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혁신 가치 창출 방법
디자인 사고는 디자인의 본질적 의미와 가치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었다.
곤노 노보루(Noboru Konno, 2015)는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을 직관, 신체, 감정, 지성을 활용하여 현장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현실로부터 가설을 만들어내고, 목적을 향해 모든 요소를 종합하고 창조하는 지(知)의 개념으로 바라본다. 디자인의 적용 영역이 확대되면서 제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디자인 경영, 교육, 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도 ‘디자인씽킹’에 주목하고 있다.
1973년 로버트 맥킴(Robert Mckim)이 디자인을 공학적 사고방식으로 접근하여 시각적 사고 경험을 하였다고 주장하면서 디자인씽킹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987년 피터 로우(Peter Rowe)가 프로세스를 위한 디자인씽킹을 정의하여 건축 및 도시 디자인에 적용하였다. 1991년 IDEO의 디자인씽킹 5단계 모형이 정의되어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2004년 디자인 카운슬의 더블 다이아몬드 모형이 서비스 디자인 분야에서 방법론으로 연구되어 사용되었다. 이후, 팀 브라운(Tim Brown)이 생태적 사회혁신과 문제 해결을 위한 디스쿨의 디자인씽킹 프로세스 모형이 적용되었다. 경영학 교수인 로저 마틴(Martin)은 분석적, 직관적 사고의 통합으로 ‘비즈니스 디자인(The Design of Business)’라고 정의하였으며 이 개념은 경영학까지 확장되어 경제 흐름에 기여하고 있다.
시드니 공과대학교 디자인 혁신 교수 키스 도스트(Kees Dorst, 2011)는 디자인씽킹의 원리로써 달성해야 하는 ‘특정 가치(Value)’를 위해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한 아이템과 작동 원리를 함께 묶어서 프레임을 설정하였다. ‘프레임 혁신’이라는 용어로 최선의 방향에 도달할 때까지 리프레이밍하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을 제안하였는데, 이러한 과정이 디자인씽킹의 본질에 가까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프레임(Frame)’은 설계 분야에서 문제가 있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만들기 위한 용어로 사용된다. 도스트는 프레임을 디자인씽킹의 추론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단어로 사용하였다. 문제 상황을 특정 가치로 인식하기 위한 개념을 채택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작동 원리를 포함하는 의미로 정의한 것이다.
폴 버렐(Paul Burall)은 ‘디자이너는 재료의 선정과 제품의 사용과 폐기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피해에 대한 도덕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책임 있는 디자인을 주장하였다. 탐 딕슨(Tom Dixon)은 사물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사용된 제품이나 폐기물의 재활용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을 고조하는 ‘재료의 외적인 사용에 따른 인식론적, 사회문화적, 조형적 관점’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IDEO에서 주장하는 인간 중심 디자인 툴킷 중 디자인씽킹의 혁신 관점은 적합성, 실현 가능성, 지속성이다.
사람들의 니즈를 이해하는 인간 중심 디자인(HCD: Human Centered Design)은 인간적 관점을 반영하는 적합성(Desirability), 기술적 관점을 포함하는 실현 가능성(Feasibility),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지속성(Viability)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이제 디자인은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인간 중심의 상호작용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혁신 가치 창출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출처 : 박영심 박 논
[작품시리즈 12]
우리가 소비하는 많은 플라스틱이 지구를 여행하다가 작게 작게 만들어져 결국 미세플라스틱의 달이 뜰 것이라는 스토리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SDGs연계작품이다. 미세플라스틱의 바람이 우주를 덮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