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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투명하게] 빛의 모든 색이 숨은 4월의 다이아몬드

4월탄생석다이아몬드색

by 컬러코드


4월의 탄생석은 다이아몬드입니다.


4월에 태어나신 분들께 선물드릴께요~~~


꽃잎이 흩날리는 봄의 한가운데,
우리는 계절의 속살을 마주하게 됩니다.
3월이 봄의 문을 열었다면,
4월은 그 안을 걷는 시간입니다.

흙은 조금씩 따뜻해지고,
햇살은 점점 투명해지고,
우리는 조금씩 마음을 꺼내어 누군가에게 건넬 준비를 합니다.

그런 4월의 탄생석이 바로 다이아몬드(Diamond)입니다.
겉으로는 아무 색도 없는 듯하지만,
그 속엔 빛의 모든 색이 숨겨져 있는 보석.



다이아몬드(Diamond)라는 단어는

그리스어 '아도마스(adamas)', 즉 '길들일 수 없는', '정복할 수 없는'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만큼 다이아몬드는 자연 속에서 가장 단단한 광물로,
수천 년 전부터 불변성과 영원성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다이아몬드는 ‘무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은 그 무색 속에
빛이 스치며 무지갯빛을 흘리는 유일한 광물입니다.
그 단단함 속에,
놀라울 만큼 유연한 빛의 조화가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투명함은 거짓이 없는 마음의 색,
어쩌면 4월에 태어난 사람들의 맑은 결심과도 닮아 있는 듯합니다.


보석의 세계에서 다이아몬드의 색은 ‘D’부터 시작해 ‘Z’까지 총 23등급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D 등급: 완전히 무색, 가장 희귀하고 가치 있는 색

E ~ F: 거의 무색에 가까운 고급 투명도

G ~ J: 육안으로는 거의 구분할 수 없는 옅은 색

K ~ Z: 점점 미세한 노란빛 또는 갈색을 띠기 시작하는 등급


이 색의 등급은 자연광 아래에서 얼마나 투명하게 보이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여기에는 미세한 황색 또는 갈색의 존재 여부와 그 강도가 영향을 주며, 색이 적을수록 가치가 높다고 간주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색의 등급’은 얼마나 색이 없는지를 측정하는 체계입니다. 그만큼 빛나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투명할수록 희귀하고,
희미할수록 흔해진다는 이 법칙은
어쩌면 우리 삶에서도 적용되는 묘한 진실처럼 느껴집니다.


4월의 하늘은 맑고 봄비는 땅을 깨웁니다.
그 아래에서 자라나는 생명들은 아직 어린잎을 달고, 바람을 배웁니다.

이 계절이 말해주는 건 화려함이 아니라, 단단한 준비입니다.
바로 다이아몬드처럼요.
수억 년을 땅속에서 압력을 견딘 후 비로소 빛을 만나는 결심의 상징인 것이지요.


이 계절을 투명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이미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며,
작지만 영원한 결심을 하게 되는,

4월은 무색 속에 모든 색을 담은 계절,

마음에 다이아몬드를 담고 지내야겠습니다.


오늘, 네 마음은 무슨 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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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및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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