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애착이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
애착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신뢰감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을 탐험할 용기를 얻는 것을 말해요. 애착을 제대로 맺은 경험이 아이의 신뢰감, 자신감의 바탕이 되는 것이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성공적으로 맺어본 경험을 한 것이 아이로 하여금 새로운 것에 도전할 힘을 주어요.
누군가 나를 든든하게 서포트해주고 있고, 실패해도 다시 시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있음을 알기 때문에 아이는 적극적으로 세상으로 나갈 수 있지요.
그래서 생애 초기 애착을 강조한답니다.
아이의 뇌 발달 과정을 보면 이 과정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숨 쉬고, 심장을 뛰게 하는 기본적인 생명유지에 필요한 기능은 거의 완성되어 있어요. 파충류의 뇌라고 불리는 뇌간이 충분히 발달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이에요.
반면, 정서, 감정, 사고, 인지, 운동 등의 영역은 태어난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신생아 때는 목도 못 가누던 아이가 1년의 시간을 두고 앉고, 기고, 섭니다. 옹알이가 단어로, 단어가 문장으로 발달하고요, 이름을 부르면 돌아보고 사물의 이름도 익혀가는 등, 놀라운 속도로 발달해 나가지요.
일생을 거쳐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때랍니다.
뇌가 그러한 변화를 총지휘하지요.
뇌는 모든 부분이 함께 발달하는 게 아니라 시기별로 다른 부분이 발달해요.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뇌 부분은 태어날 때부터 거의 완성된 상태이고요, 아이의 정서와 감정을 관장하는 뇌는 만 3세까지 활발하게 발달해요.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이지요.
안정 애착을 형성하는 3년 동안,
뇌는 감정을 느끼고
정서를 조절하는 신경세포를
열심히 발달시킵니다.
만 3세까지 안정적으로 애착을 맺는 것이 정서와 감정을 조절하는 뇌 발달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때 형성한 나와 타인, 세상에 대한 믿음은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대체적으로 긍정적 기분과 정서를 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줍니다.
안정 애착을 맺은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놓였을 때 빠르게 적응하여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것을 즐깁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울고 떼쓰기도 하지만 다른 것으로 관심을 전환하고 달래주면 금방 그치고 다른 즐거움을 찾으려 하고요.
정서가 안정되어 피곤하거나 배고플 때가 아니면 떼쓰는 일도 적고, 인상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방글방글 웃는 일이 많거든요. 즐거운 기분일 때가 많고, 놀이할 때도 많이 웃어요.
주변의 분위기, 엄마의 목소리 톤을 잘 감지하고요. 자기의 감정을 느끼고 조절하면서 타인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도 가능해지지요. 눈치가 생기는 거예요.
애착을 잘 맺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정서와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애착을 잘 맺을 수 있을까요?
아이의 요구나 울음에 일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해 주면 된답니다.
이 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100일까지는 아이가 크면서 필요로 하는 것들, 먹고, 싸고, 자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시고요, 옹알이를 할 때 다정한 말을 건네주고, 꼭 안아주는 스킨십을 해주세요.
4개월부터 손을 뻗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아이의 운동 발달에 맞춰주세요. 손을 뻗을 때는 입으로 들어가도 되는 치발기, 장난감을 쥐여주어요. 손으로도 잡고 입으로도 촉감을 느끼면서 발달하니까요.
7개월 기어 다니며 주변을 탐색할 때는 다치지 않도록 매트를 깔고 안전문을 달아주어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12개월에 걷고 엄마, 아빠, 말도 하기 시작하면 부지런히 나들이 다니면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그림책을 이용해 아이와 상호작용하고 여러 가지 단어들을 들려주어요.
책은 아이를 언어에 노출시키는 동시에 눈을 맞추며 소통하고 스킨십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매개체입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지식 습득이 아니라 오감을 자극하고 관계를 형성하기 위함이에요.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는 아주 좋은 도구이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세요.^^
안정적 애착은
정서와 감정을 조절하는 뇌발달을
촉진시킵니다.
애착을 맺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긍정적 기분을 가지고,
정서를 조절하는 힘을
얻게 된답니다.
<함께하면 두 배로 도움이 될 글>
* 우리 아이 발달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실행하기도 쉽게 하고자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