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에서 삶은 새롭게 정의된다.
아침에 눈을 뜨면
곧장
너를 향해 달린다.
쉽사리 닿을 수 없는
너이지만
너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준다.
들숨과 날숨,
긍정하는 웃음과
흐트러지는
온갖 조잘거림이
아직 덜 깬
나의 영혼을 깨운다.
인내와 고통의
긴긴 기다림을 지나
어느덧
그 기다림이
달콤함으로
숙성되어 간다.
한 번도 본적 없는
보석으로 만들어진
신비한 열쇠가
꼭꼭 잠겨져 있던
내 속의 자물쇠를
‘철커덩’ 열어버린다.
나도 인지할 수 없었던
내 속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끝없고 광활한
에너지들의 향연.
나는 또 한 번
알을 깨고 나온다.
나비인 줄 알았지만
여전히 번데기였던 나는
이번에야
진짜 나비가 되어
날갯짓을 하기 시작한다.
형형색색의
천국보다 아름다운
넓은 대지를 날아
가지런히 모은
너의 두 손에
사뿐히 내려앉는다.
미친 듯이 날갯짓을 해도
지치지 않고
고요하고 평온한
완전한 안식이 내린다.
살아간다라는 말이
네 앞에서
새로이 정의 내려진다.
너는 열정이고
너는 희망이며
너는 에너지이다.
너는 곧,
사랑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