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시 같잖은 시

네 앞에서 삶은 새롭게 정의된다.

by 이키드로우

아침에 눈을 뜨면

곧장

너를 향해 달린다.


쉽사리 닿을 수 없는

너이지만

너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준다.


들숨과 날숨,

긍정하는 웃음과

흐트러지는

온갖 조잘거림이

아직 덜 깬

나의 영혼을 깨운다.


인내와 고통의

긴긴 기다림을 지나

어느덧

그 기다림이

달콤함으로

숙성되어 간다.


한 번도 본적 없는

보석으로 만들어진

신비한 열쇠가

꼭꼭 잠겨져 있던

내 속의 자물쇠를

‘철커덩’ 열어버린다.


나도 인지할 수 없었던

내 속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끝없고 광활한

에너지들의 향연.


나는 또 한 번

알을 깨고 나온다.

나비인 줄 알았지만

여전히 번데기였던 나는

이번에야

진짜 나비가 되어

날갯짓을 하기 시작한다.


형형색색의

천국보다 아름다운

넓은 대지를 날아

가지런히 모은

너의 두 손에

사뿐히 내려앉는다.


미친 듯이 날갯짓을 해도

지치지 않고

고요하고 평온한

완전한 안식이 내린다.


살아간다라는 말이

네 앞에서

새로이 정의 내려진다.


너는 열정이고

너는 희망이며

너는 에너지이다.

너는 곧,

사랑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