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경이롭고 삶은 기적 같다
7일 만인가?
이제 몸에 다시
힘이 들어왔다.
아직 가끔
뱃속에서는
천둥과 폭풍이
몰아치지지만,
죽을 것 같은 고통은
이제 좀 지난듯하다.
허리의 통증과
목을 타고
머리끝까지 오르던 두통,
오한에 떨게 하던 열과
손끝까지 저렸던 몸살.
부글부글 끓으며
매 시간 나를 괴롭히던
장문제까지,
이제는 전반적으로
많이 나아졌다.
정말이지
몸과 마음이
하염없이 무너지게 되는,
그런 극심한 고통의
경험이었지만,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이렇게
살아 숨 쉬며
글을 쓰고 있으니까.
영원히
고통 스러 울 것 같던
밤들이 지나고
늘 그랬던
보통의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보니 -
생명은 경이롭고
삶은 기적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었던지라
혼자 뭔 생 난리를 치냐고
누군가는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번 아픔은
내게 여러 가지의 의미로
특별했다.
아픔의 시작도 특별했고
그 과정도 특별했고
회복마저도 특별했다.
특히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경이와 기적을 경험했으니,
남들이 뭐라든
내게는
신성함에 가까운
영적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