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로그
고대 히브리어로 안식처라는 뜻인 zion canyon. 그곳이 왜 안식처로 불리게 되었는지 직접 가서 두 눈으로 보니 느껴졌다. 커다랗고 빨간 돌산들에 둘러싸여 보호받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하늘은 호수만치 파랬고 나무는 붉은 벽을 배경 삼아 더욱 녹빛을 내뿜었다. 태초 그 자체에 서있는 거 같은 그런 기분. 가을만 되면 이상하게 많고 많은 곳 중에 이곳이 생각나고 가고 싶어 진다.
요즘 흔히들 가는 호캉스나 좀 더 우아(?)하고 고급진 여행을 가볼까? 하는 생각에 호텔도 알아보고 고급진 여행지도 알아봤지만 결국은 자연이 보고 싶어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천성인가 보다. 물론 몸은 호텔이 더 편하고 쉬는 느낌이 나겠지만 자연이 주는 심적인 치유는 그 어떤 것보다도 더 중독적이다.
아마 이번 가을에 또 자이언을 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