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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퓨타 Laputa Mar 26. 2017

Epilogue

20장에 걸쳐 컨설팅 이야기를 해 보았다. 저자는 과거에 경영진단팀에서 일할 때 처음으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과 협업하게 되었고 이후 전략기획팀에 근무하면서 컨설팅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2008년부터는 조직을 옮겨 직접 컨설팅을 하게 되었고 2013년까지 국내 IT서비스 기업의 In-House 컨설팅 조직에서 비즈니스 컨설팅을 수행하였다. 해외사업 쪽으로 자리를 옮겨 일할 때에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의 한국 지사가 아니라 본사와 지속적인 교류나 협업이 있었다. '컨설팅 다시보기'는 그 과정에서 배우고 익혔던 지식과 경험, 에피소드를 담은 것이다.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저자의 경험에 근간하여 실무 차원에서 참고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교양서 형태로 정리해보고자 노력하였다. 2008년 쯤이었나 전략과 컨설팅을 주제로 한 네이버 블로그를 잠시 운영하였으나 일 하느라 거의 제대로 업데이트도 못하였던 기억이 난다. '컨설팅 다시보기'를 이제서야 일단락하게 되었으니 네이버 블로그에게 들었던 미안한 생각도 이제 좀 덜하다. 


컨설팅 산업이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자문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살아 있을 것이고 그러기 위한 전제는 전문성이다. Part I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업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학문적 지식이 더해질 때 소위 말해서 '먹힌다'. 사실 많은 영역에서 학교와 산업계의 지식의 갭(Gap)이 커지고 있다.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지식이나 역량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다 보니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 컨설팅을 할 수가 없다. 다만, 그런 변화의 필요성은 학계에서도 잘 알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는 하지만 '컨설팅'이라는 용어가 흔해져버린 작금을 생각해볼 때 컨설팅 대상이나 수요는 거의 무한할 것이라 생각된다. 문제는 서비스 가격이 아닐까? 지금도 일부 산업 영역에서는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서비스는 마치 무료인 것처럼 생각해버리는 사업영역도 여전히 많다. 한국의 경우, 대기업 중심의 성장 또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가 오랜 기간 산업화를 이끌어왔다. 그렇기에 가능한 일이 있었고 또 그렇기에 현재 어려운 일도 있다. 컨설팅도 마찬가지인데 매우 다양한 컨설팅 수요가 있을 것이지만 그것의 사업화까지는 갈 길이 먼 것 같다. 또한, 그런 사업 모두를 대기업의 사업모델이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IoT인프라가 확산되면 기업의 크고 작은 프로세스들이 모두 바뀐다. 컨설팅 영역으로 보면 PI 대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하나하나를 매번 컨설팅 사업으로 발주할까? 기업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자 생각엔 그렇게 하기보다는 그 기업 내부에서 PI 조직을 육성하고 그 팀이 그런 부분을 전담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컨설팅 용역은 곧 내 주머니에서 돈이 외부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PI 조직은 기존에 PI 컨설팅을 했던 컨설턴트들이 중심이 될 확률이 높다. 즉, 사업으로서의 컨설팅도 지속되겠지만 컨설팅을 기업 내 역량 또는 전문성으로 흡수하려는 고객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라도 지금까지 풀어보았던 20장의 글이 '컨설팅/컨설턴트'에게 관심이 있는 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무 차원에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컨텐츠들은 시간이 나는대로 계속 더 다듬고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브런치에 알람 기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날 전에 봤던 글을 참고하기 위해 다시 들어왔더니 그림이나 표, 내용이 바뀌어 있는 것을 본다면 그것은 저자가 컨텐츠를 업데이트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어려운 세상이다. 자기의 역할과 책임이 뚜렷할 때만이 길을 찾을 수 있다. 기업을 도와주는 컨설팅과 더불어 자기 자신도 컨설팅 한 번 해보아야 할 시대인 듯 하다. 


오랜 기간 머리 속에 있던 생각들, 한다 한다 밀려서 7년 만에 세상에 나온 이 책을 사랑하는 아내와 딸, 가족들 그리고 이 시간에도 호수 위 백조처럼 쉼없이 발을 움직이며 밤을 지새고 있는 수 많은 컨설턴트들에게 바친다. 





Prologue


Part I. 컨설팅 산업은 부활할까?

1. 컨설팅의 정의와 종류 (1/2)

1. 컨설팅의 정의와 종류 (2/2)

2. 컨설팅 산업의 현황 (1/2)

2. 컨설팅 산업의 현황 (2/2)

3. 컨설팅 기업들의 전쟁 


Part II. 컨설팅 스킬

4. 논리적 사고 (1/2) 

4. 논리적 사고 (2/2) 

5. 문제해결기법 (1/3) 

5. 문제해결기법 (2/3) 

5. 문제해결기법 (3/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1/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2/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3/3) 


Part III. 컨설팅 도구와 기법

7. 경쟁 및 산업 분석 (1/4) 

7. 경쟁 및 산업 분석 (2/4)

7. 경쟁 및 산업 분석 (3/4)

7. 경쟁 및 산업 분석 (4/4)

8. 고객 요구 분석 (1/3)

8. 고객 요구 분석 (2/3)

8. 고객 요구 분석 (3/3)

9. 수익성 분석 (1/2)

9. 수익성 분석 (2/2)

10. 역량 분석 

11. 시사점 및 대안 도출


Part IV. 컨설팅 방법론

12. 프로젝트 관리방법론이란?

13. 경영전략 수립 방법론 (1/3)

13. 경영전략 수립 방법론 (2/3)

13. 경영전략 수립 방법론 (3/3)

14. 프로세스 혁신 방법론 (1/2)

14. 프로세스 혁신 방법론 (2/2)

15. 신사업 개발 방법론 (1/2)

15. 신사업 개발 방법론 (2/2)

16. 사업타당성 분석 (1/2)

16. 사업타당성 분석 (2/2) 

17. 정보전략컨설팅(BPR/ISP) 방법론 


Part V. 컨설팅 사업개발 및 이행

18. 컨설팅 사업개발 개요(1/2) 

18. 컨설팅 사업개발 개요(2/2)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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