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겟 아웃 Get Out> 리뷰(해석, 결말)
차별이 뭔지 고민한 적이 있다. 약한 사람을 무례하게 대하는 것? 나보다 부족한 사람을 비하하는 것? 이미 두 문장만으로 차별을 저질렀다. 누군가를 나보다 약하다고 열등하다고 정의한 것. 차별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영화 <겟 아웃>은 이런 방식의 인종차별로 관객들을 불편하게 한다. 도로에 사슴이 튀어나와 교통사고가 난다. 운전은 백인이 했지만 경찰은 조수석에 앉아있던 흑인에게 신분증을 요구한다. 만약 조수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백인이었다면 불편하지 않았을까? 흑인이 백인 여자친구의 부모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관객들도 모르게 긴장한다. 부모가 혹시라도 당황하거나 불편해하는 태도를 보일까 봐. 이런 장면을 통해 영화가 관객들을 인종차별주의자 여부를 테스트한다. 차별을 보여주고 우리들의 긴장감마저 차별로 느끼게 만들며 공포와 코미디 사이를 넘나드는 영화 <겟 아웃>은 미국의 배우 겸 코미디언인 조던 필레의 연출 데뷔작이다.
크리스(대니얼 칼루야)는 연인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와 함께 로즈의 부모를 만나러 간다. 크리스는 가기 전부터 자신이 흑인이고 로즈는 백인이라는 점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 이런 크리스를 로즈는 안심시키며 자신의 부모에게 소개한다. 하지만 크리스는 로즈의 부모를 만난 후 생각지도 못한 심각한 상황을 마주한다.
신선도 99% 영화
사라지지 않고 진화한 '인종차별'
내가 실제로 느꼈던
공포와 문제들을 담았다
이 영화로 인종 문제에 대해
새로운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
인종차별은 그 자체로 악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