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리뷰(결말, 해석)
21세기 위대한 영화 4위
지난해 8월 23일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을 발표했다. 36개국 177명의 영화 평론가들이 참여, 투표하여 순위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도에 많은 무게가 실렸다. 그중 주목할 만한 점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신비로운 이야기를 넘어 날카로운 사회 비판까지 담고 있다. 특히 물질만능주의로 인간성을 잃어가며 인공지능과 대결을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10살 소녀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이사를 가던 중 길을 잃고 우연하게 폐허가 된 놀이 공원에 도착한다.
치히로가 불길한 느낌에 돌아가자고 하지만 부모님은 무언가에 홀린 듯 길을 따라가다 어느 음식점 앞에 놓인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혼자서라도 돌아가려는 치히로는 우연히 신비로운 소년 하쿠를 만난다. 그는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라고 치히로에게 말하지만, 부모님은 이미 돼지로 변해버렸다.
갈 곳을 잃은 치히로는 하쿠의 도움으로 유바바의 온천장에서 일하며 다양한 일을 겪게 된다.
일본 성문화를 비판하다
네 이름을 기억해
아이들의 애니메이션 세계를
어른들이 상품화했다.
정말 소중한 것이 사라졌는데
아직도 모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