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리고 싶지 않은
가슴이 막히는 분노를
입술에서 꺼냈을 때
겹겹이 쌓인 그 심장은
잘게 부서지는 듯 했다
애써 가두고 가둬
돌멩이로 만들어
저 깊숙히 집어 넣었는데
다시
끌어올려 입술까지 가져와
뱉어냈다
메마른 눈물
그녀는 대신 울었다.
다시 쪼개진 심장은
외면당했다
자기혐오로 가득찬
발뒤꿈치로 입술을 밟고
심장을 짓이겨 박살을 내려다가
대신 말라붙은 눈물의 그녀는
스러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