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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은 Mar 28. 2024

돌아오라 소렌토로


날씨가 하루종일 비가 오고 흐렸다.

비가 오고 난 뒤엔 맑음이라는데,

전혀 맑아지지도 않는 날씨 덕에

오늘도 일몰은 못 보는구나 싶었다.


불과 5분 전까지만 해도 먹구름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던 일몰이

10분 만에 많은 먹구름을 뚫고

바다를 붉게 물들여버렸다.


날씨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소렌토의 바다는 보란 듯이

황홀한 바다를 뽐내며 선물을 주었다.


여행 마지막날을 배웅해 주듯 슬며시

들이미는 황홀한 일몰은 비가 와서

우울했던 기날의 기분을 완전히 없애주었다.


마치 다가 소렌토의 유명한 노래를

불러주는 듯이 달콤했다.


' 돌아오라 소렌토로!'


Sorrento in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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