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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출판사아저씨 Oct 23. 2017

[인쇄] 종이(내지) 계산법 두 번째

계속해서 종이 계산법을 공부해봅시다~

인쇄비는 곧 종이값



지난번 매거진 글은 이해가 되셨나요?


아마 초보 작가님에게는 쉽지 않은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종이 계산 이전의 내용들은 어디선가 흘려듣거나, 아니면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을 보면서 이게 이렇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데 반해 종이 계산은 숫자만 눈으로 보고 머릿속에서 잘 그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베테랑 인쇄업자들도 헷갈릴 때는 직접 종이를 접어보고, 그림도 그려가면서 종이 계산을 합니다. 그러므로 한 번에 이해가 안 된다고 너무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도 인터넷에 떠도는 그저 그런 정보가 아닌 작가님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만 모아서 엑기스로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     


그럼 먼저 지난 매거진 글의 문제 해답부터 알아보죠.


A4판형, 96p 인 경우 총 몇 장의 국전지가 필요할까에서 총 6장이 필요하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120부 제작하면 6장*120부 = 720장이 필요하게 됩니다.


즉, 정답은 720장이죠. 


그리고 지난 칼럼 댓글에 16의 배수로 맞추는 게 제일 좋냐고 물어보셨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A4의 경우에는 제일 최적화된 페이지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A5는 어떻게 될까요?      



보시는 것처럼 A5는 국전지에 총 16장이 나옵니다. 양면 인쇄를 하게 되면 총 32p가 나오게 되죠. 그렇다면 A5판형 96p는 국전지가 총 3장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해되시나요? 혹시 이해가 안 되면 지난 매거진부터 다시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게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한 번만 이해하면 그다음부터는 쉽게 풀려나갈 수 있으니 처음에 바짝 집중해서 접근해야만 합니다.      


자, 그럼 다시 A4로 돌아가겠습니다. 16의 배수로 진행하면 계산하기 쉽고, 진행과정에도 문제가 없는데 모든 책이 16의 배수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지난 시간 잠시 언급한 대로 어쩔 수 없이 94p 또는 98p로 편집이 되면 어떻게 인쇄를 해야 할까요?     


16+16+16+16+16+8+4+2 = 94

16+16+16+16+16+16+2 = 98     


무엇을 나타내는 숫자일까요?

풀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94p부터.

총 94p의 책을 인쇄하면 먼저 1~80p까지는 16의 배수이므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81p~88p , 89p~92p , 93p~94p 따로따로 인쇄를 진행합니다. 


총 98p의 책은 먼저 1~96p까지는 16의 배수이므로 그대로 진행하고, 남은 97~98p만 따로 인쇄를 하면 됩니다. 그 이유는 인쇄뿐만 아니라 제본방법하고도 관련 있습니다. 


책은 프린터처럼 A4에 직접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인쇄된 국전지를 접어서 제본합니다. 그러므로 인쇄를 할 때 1p옆에 2p, 3p를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처럼 터잡기를 해서 진행합니다.      



즉, 그림처럼 페이지 배열이 되지요. (아, 저것은 인쇄소에서 알아서 하기 때문에 작가님께서 편집할 때 주의할 것은 전혀 없습니다 ㅎㅎ)


그런데 16의 배수가 안 될 경우에는 그의 1/2씩 줄여서 인쇄, 제본을 합니다. 왜냐하면 14p는 곧장 접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16p , 8p , 4p , 2p 이런식으로 인쇄를 하고 그 전지를 접어서 제본을 합니다.     


많이 어려우신가요? ㅎㅎ 


아마 머리에 쥐가 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말씀드린 대로 종이 계산은 그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한 번에 이해하려고 하면 많이 힘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보작가를 위한 인쇄 팁" 매거진을 여러 번 읽고 조금씩 이해해 나간다면 나중에는 어느 정도 친숙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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