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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인미나니 Jun 28. 2020

대체 자율주행차는 언제 나올까?

왜 아직 안나올까?


자율 주행 자동차는 우리나라 법(자동차 관리법 제2조 제1호의 3)에 따라 정의하자면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합니다.

이미 과거부터 자율 주행 기술은 사용되어 왔습니다. 바로 비행기에서 말이죠. 여행을 갈 때 비행기를 타면 적게는 1시간 많게는 수십 시간을 날아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님께서 하루 종일 핸들을 잡고 운전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륙과 착륙을 할 때 그리고 비상사태를 제외하고는 오토파일럿이라 불리는 자율 주행 모드로 비행을 합니다.


"오? 그럼 그 기술을 그대로 자동차에 적용하며 끝 아닌가요?"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왜냐면 하늘은 엄청 넓고 또 지정된 항로로만 날아가도록 설정하면 되지만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오는 사람을 대비해야 하고 신호가 바뀔 때도 대비해야 하고 앞뒤 좌 우에같이 달리는 자동차들도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비가오고나 눈이 올때 도로의 차선과 자동차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운전할지도 관건이죠


복잡한 도로


더 안전한 자율 주행을 위해서 자동차끼리 통신을 하면서 어떤 자동차가 어디로 갈지, 어떤 자동차가 몇 km 앞에서 비상등을 키고 있는지 등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해서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받는 기술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럼 지금 뉴스로만 보던 자율주행차는 어디까지 연구가 진행되었을까요??


일단 연구동향이나 논문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봅시다.


 ‘센서 융합을 통한 물체 거리 측정 및 인식 시스템’, ‘도로교통표지 정보 인식장치’, ‘자율주행 차량 항법 장치 및 항법’ 등 주변 환경 인식 관련 연구가 많았고 이어서 사고가 났을 때 법적 문제에 관한 논문이 많았습니다.


도로에 빛으로 사람 그림을 비추었더니 자율주행차는 멈췄습니다

실제로 사고 뉴스들을 보면 인식 오류 때문에 일어나는데 놀라운 건 마네킹이 아니라 빛으로 사람 형상을 만들어 도로에 쏘면 자율주행차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멈춘다고 합니다. 조사해보니 차량 결함이라기보단 도로에 보이는 것이 진짜 사람인지 가짜 사람인지에 대한 학습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물체로 인식하고 정지하는 것을 보니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자 결국 자율 주행과 관련해서 근본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것은 인식장치와 판단 능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법적인 문제와 윤리적인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현재로선 자율 주행모드에서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의 잘못으로 할 것인지 자동차 제조사의 문제로 할 것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당신의 선택은?


2018년 미국에서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비슷한 논쟁이 불거졌지만, 당시 미연방교통안전 위원회(NTSB)는 운전자 부주의를 사고의 최종 원인으로 꼽았다. 운전자가 주행 중 휴대전화를 보느라 도로와 운전 시스템을 감지하지 못한 게 충돌의 직접적인 이유라는 진단이었습니다.



윤리적 문제로는 자율 주행모드에서 자동차가 사고가 나기 직전에 보행자를 피해 가드레일에 박을지 아니면 그냥 보행자를 치고 운전자의 피해를 최소화할지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문제가 됩니다.


해외 자율주행자동차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볼까요?

자율주행 자동차 Lyft

"도대체 언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될지 물으신다면.. 우리는 자율주행차가 직면할 모든 상황을 이해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시간이 걸립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분석가

"10년 안에는 고속도로에 나타날겁니다. 그러나 미국 전역에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고 도시간 여행도 다니고 자율주행차 안에서 잠도 자고 할 정도가 되려면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는 부분 자율 주행인 레벨 3을 대비해서 ‘자율 주행 기록 장치’를 의무화했습니다. 사고가 날 때 운전자가 제어권을 가지고 있었는지 자동차가 제어했는지를 보고 책임소재를 더 명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허황된 이야기도 나오고 거부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급진적으로 가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인류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과정인 것이죠.

자율 주행기술 자체는 곧 완성될 것입니다. 어서 국가들마다 관련 법을 재정비하고 또 기업들은 고객들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과학유튜버 지식인미나니의 스낵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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