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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IZ Jan 11. 2021

부서진 나

그해 그 겨울

소리 없이

부서


깊은 바다로

사라진 얼음산처럼


나는

조각조각

부서져 내렸다



생각

홀연히 떨어져


밤눈

소복이 



의식

투명몸을 이끌어


영원끝이 어진

물 위를 


노을 된 햇살 아래

발갛게 물든 꽃잎을 보


어두워진 하늘을 르는

철새 무리날개짓 소리 들



그때

보았다


무심코 나를 보았


2020 찰나

 그 겨울에


그인 내가

나인 그를 보다가


부서진

나를 보았네

20210110110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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