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여행기록_나에게 돌아가는 길

by 초록테이블

몇 날 며칠을 고민해 봤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책 읽는 거 좋아하지, 커피 마시는 거 좋아하지, 여행하는 거 좋아하지...... 답이 아닌 건 아니지만 이렇게 뭉뚱그려진 거 말고, 뾰족하게 내가 좋아하는 게 뭐냐고!!?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있다고 치면, 어쨌든 해야 하는 일이 우선이 된다. 해야 하는 걸 먼저 하는 건 좋은데, 그러다 보니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과 여유가 점점 사라지고 결국 내가 뭘 하고 싶어 하는지도 잊어버리게 된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먼저 책을 찾았다.

이다혜 님이 쓰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법>

김혜원 님이 쓰신 <작은 기쁨 기록 생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법>은 중고등학생에게 추천하면 딱 좋을만한 책인데, 읽다 보니 나에게 용기가 될만한 문장들을 꽤 많이 찾았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을 확고히 해준달까. 흔들리는 것을 꽉 잡아주는 언니 같았다.

'그래! 괜찮아! 잘해왔어. 잘하고 있어. 잘할 수 있어!'

'나에게 충실한 매일을 보내'


그리고 <작은 기쁨 기록 생활>

이것은 문제의 책이다.


20250922_103937.jpg
20250922_103959.jpg
20250922_105646.jpg
20250922_105715.jpg


다른 부분도 많은데 꼭 꽂히는데 꽂힌다.

"내가 좋아하는 나를 만나기 위한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거예요."

"월요일: 금요일에 떠나기로 결심! 화요일: 비행기 티켓 구매!"


어쩌면 내심 기다렸던 메시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여기서 잘 못 찾겠으면, 여행 가서 찾아보면 어떨까? 더 잘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렇다고 너무 막 노력하고 애쓰면 또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 텐데. 아냐.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한 여행이니깐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하고 와야지. 지금 걷고 싶으면 걷고, 앉고 싶으면 앉는 여행을 해보자.


이렇게 여행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스카이스캐너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