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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전사 Dec 15. 2016

해외에서 돈 받아내기

해외 무역 대금 수금

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외 결제 문제에 대해 애기해 보고자 합니다.

무역을 하다보면 가끔 해외에서 수금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럴땐 정말...당황스럽지요..T^T


외국과 거래를 할때는 바이어의 요청 혹은 국가의 특성에 따라 처음 부터 계약서를 쓸때도 있지만 그냥 건별로 진행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것입니다.

계약서상에 분쟁이 발생 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상대 국가의 법원이나 중재 사무소를 통한 법적 처리 문구를 의례적으로 집어 넣긴 하지만 수금이 되지 않는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는 딱히 대책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해외 법원에 제소하거나 무역 분쟁 중재 위원회를 통한 해결은 대기업이라면 모르겠지만 중소기업에게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해외에서 결제 받는 방법에는 T/T, L/C방식이 주로 쓰이고 western union, paypal, moneygram을 통한 입금도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은행 게좌로 바로 입금 받을 수 있는 전신환(T/T:telegraphic transfer)입니다.

은행 수수료는 입금 금액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2~3만원 정도입니다.

바로 자신의 은행 계좌로 입금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가장 많이 쓰입니다.

단점이라면 요즘 같이 환율 변동이 심한 시기에는 단 며칠 사이에 환차익을 보거나 환차손을 볼 수가 있는데 환율의 변동성을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니 그냥 복불복이라 하겠습니다.

단 해외에서 송금 받았을시 은행 담당자에게 애기하면 바로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2~3일 정도는 대기 할 수 있으니 환율이 오르겠다 싶으면  조금 두고 보는것도 좋습니다.

신용장인 L/C(letter of credit)은  선적 서류를 제시하면 은행이 대금을 지급해 주는 방식입니다.

은행이 중간에서 대금 지급을 보증하여 안전한 장점이 있지만 서류의 복잡성과 상대적으로 비싼 수수료로 인해 소규모 업체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외 개인간 금전 거래라고 볼 수 있는 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은 송금 번호(MTCN)와 송금인 정보만 알면 서비스에 가입된 은행(한국은 국민 은행)에 직접 찾아가서 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페이팔(paypal)은 상대방의 이메일만 알면 가장 편하게 온라인으로 결제 대금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페이팔이라는 미국 금융 업체가 서비스 하고 있는데 바이어에게는 따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습니다만 공급자에게는 약 3.2~3.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점 주의 하세요.

또 환율도 전신환 대비 낮은 페이팔 자체 기준 환율을 적용하기에 환전시 원화 환산 금액도 적어지기에 돈을 받는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느낌이 있는 편입니다. 

대금을 수금하지 못하는 문제를 사전에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이라면 크게 두가지가 있을 듯 합니다.

첫째는 결제 원칙을 확실히 세워 두는 것입니다.

가끔 해외에서 샘플을 무상으로 지원해 달라는 업체나 개인이 있는데 이런 경우 무조건 배송 비용을 포함한 샘플 대금을 전액 선 입금 받고 진행하는 원칙을 세우는 것입니다.

회사 방침으로 진행하는 사항이라고 확정지어 애기 하면 대부분의 바이어는 샘플 대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소액의 비용도 투자하지 못하는 바이어는 샘플만 무료로 받기 원하는 가짜 바이어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샘플을 테스트함에 있어 무상으로 받는 경우 대비 얼마라도 지불하고 수령하는 경우는 상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더 있기 때문에 추후 피드백에도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해외에 배송을 할때는 가능하면 대금은 모두 선결제 받거나 금액이 클 경우에는 일부 대금을 디파짓(Deposit) 형식으로 받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액의 대소 유무에 상관없이 거래가 지속될수 있는 바이어는 결국 공급자를 믿고 신뢰해 주는 업체가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렇게 신뢰가 형성된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두번쨰는 무역 보증 보험 가입, 바이어 신용도 조사등  위험을 최소화 시킬수 있는 내부 절차를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감당할수 있는 손실액을 어느정도는 예상해 두고 최악의 경우 돈을 받지 못했을 경우라도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거래를 하다 보면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외상으로 진행 할수 밖에 없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는 점도 꼭 고려하세요.

저의 경우에도 필리핀 업체에서 수금 하지 못했던 금액을 대신하여 콘도를 대신 받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태국 업체에 납품했던 금액을 받지 못해 고민이네요...

이러다 본의 아니게 해외에 여러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임대 업자로 변신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해외 대금 수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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