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인가.
요즘 리뷰를 참 많이 본다.
퇴근 후에도, 주말에 침대에 누워 뒹구르르.
장르의 구분은 없다.
영화, 드라마, 사건, 책, 사물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주말에 하염없이 누워 리뷰를 보던 중
또, 버릇처럼 생각했다.
‘나, 리뷰를 왜 이렇게 많이 볼까?’
그러던 중 최근 읽었던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라는 책의
문장이 생각났다.
‘리뷰를 보면 내가 분명 그 내용을 봤는데,
본 것도 아니고 안 본 것도 아닌 게 된다’
자가 진단해보면
요즘의 나는 뭔가를 하고 싶지도 안 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고, 혼동스러워하고 있구나 싶었다.
관계든, 일이든,
마음을 들이고 빠지기는 두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하거나
다른 것을 당차게 선택하지는 못하겠다.
계속 중간에 서있고 싶어서
리뷰를 보나보다.
그리고 그런 중간은
평범함, 보통보다는
대게 우유부단, 이도 저도 아닌 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