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과 농사 사이

3분 사진강의 노트 #19

by Hodo Lee


사진을 본격적으로 ‘배우기’(찍기가 아니고) 시작하면 마주치게 되는 사냥꾼형 사진가와 농부형 사진가라는 개념이 있다. 느낌이 오는 그대로 사냥꾼형 사진가는 어떤 종류의 결정적 순간을 캐치해 내는데 특화된 방식을 추구하고, 농부형 사진가는 자신이 영화의 한 장면을 만들어 내듯(미장센) 특정한 주제를 부각하기 위한 현상을 꾸며내고 취하는 방식을 추구한다고 생각하면 편리하다. 나는 한동안 이것을 롤랑 바르트의 푼쿠툼과 스투디움에도 연결 지을 수 있는가 굉장히 고민했는데, 결론은 언뜻 비슷하게 여겨져도(비슷하다는 생각조차 안 하시는 혜안을 가지신 분들이 훨씬 많으시겠지만) 애초에 후라이드 치킨 만들기와 양계장 관리만큼이나 다른 개념이라 그럴듯한 관련성이나 생산성 있는 결론 같은 것을 도출하진 못했다.


20080510_L2090152.jpg
20080510_L2090160.jpg
저는 일단(?)은 사냥꾼형에 가깝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CCPUKyMVEAANm5t.jpg


파밍도 그 깊이를 알게 되면 끝이 없습니다


파밍 형태의 작업 | B E H O L D | 2015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Hodo Lee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철학과 미디어예술을 공부하고 작업하는 이호도, HODO LEE 입니다.

9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