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유난히도 일찍 피었고 지난 주말 내린 비에 유난히도 일찍 져버렸어요. 아직 듬성듬성 남아있는 꽃잎도 바람이 한번 불고 나면 4월에 내리는 눈이 되어 이리저리 흩날립니다. 코로나로 제대로 꽃구경을 못 다니는 속상한 마음을 눈치챈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일찍 핀 꽃이 벚꽃만 있는 건 아닌 듯합니다. 라일락도 벌써 꽃을 피웠어요. 얼마나 만개했던지 어디를 가도 보고 들을 수 있더라고요. 꽃을 어떻게 듣냐고요? 아이유(IU)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이거든요!� 이 라일락은 우리 곁에서 오랫동안 꽃을 활짝 피우고 있을 테니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언제든 라일락 꽃향기를 맡을 수 있겠죠! 일찍 져버린 벚꽃은 아쉽지만, 벚꽃만이 봄을 꾸려나가는 건 아니잖아요. 여전히 피어있는 그리고 이제 피어나는 무궁무진한 꽃을 만끽하며 봄을 즐겨보아요!
또 하루 멀어져간다
아이유는 이번 새 앨범을 통해 자신의 20대를 돌아보고 차분히 정리합니다. 그리고 다가올 서른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죠. 그럼 10대가 생각한 서른은 어떤 모습일까요? 학교 앞 떡볶이집에서 아주머니가 건네주신 물을 마시고 갑자기 서른 살이 되어버린 중학생들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가보실래요?
<꿈> - 어드벤처위드
(가사)
오마이갓! 나 지금 대체 어딘 거야
난 분명 학교 앞 떡볶이집이었는데
친절한 떡볶이 아줌마 건네준 물이
물이 아녔나 봐
맙소사 눈앞에 내가 앉아있어
넥타이를 풀어 헤친 채 벤치에 앉아
정신없이 삼각김밥을 먹고 있는
서른 살의 내가 보여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거야
어른이 된 날 볼 수 있는 거야?
근데 왜 이리 슬퍼 보여 이상해
내가 어쩌다 저렇게 된 걸까
모두의 마블 한 판 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내가 보여
업무들에 치이고 애들한테 치이고
퇴근하고 혼자 집으로 터덜터덜
역시나 집에는 언제나 나 혼자
오늘도 끼니를 라면으로 때워
이렇게 살기 싫어 나 시간을 되돌려
어릴 적으로 돌아가고 싶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이상해
이건 우리가 원하던 삶이 아냐
시간을 다시 되돌리고 싶어
아직 기회가 남아있었던 그때
나의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
다시 꿈꾸던 삶을 살고 싶어
(꿈꾸던 삶을 살고 싶어)
시간을 다시 되돌리고 싶어
아직 기회가 남아있었던 그때
나의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
다시 꿈꾸던 삶을 살고 싶어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48색 크레파스를
"3시는 무엇을 하려 해도 항상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간이다." 라고 누군가 말한 적이 있죠. 누군가에겐 서른이라는 시기가, 또 누군가에겐 오늘이 그런 3시처럼 느껴지기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내가 가진 무궁무진한 색깔을 마음껏 펼치는 데는 이른 때도 늦을 때도 없으니까요! 여러분의 색깔은 무엇인가요?
<My Color> - Color
(가사)
“My color”
우리에겐 우리만의 색깔이 있지
빨강이든 노랑이든 파랑이든 우리만의 색깔이 있지
하지만 우리의 색깔이 다른 것 처럼 각자가 원하는 것도 다르지
이 세상의 색깔이 많아서 난 어지러워
내 꿈도 너무 많아
네가 원하는 것의 길을 떠나! 찾아 떠나봐!
너가 원하는 것을 해봐
너의 색깔이 무엇인지 너의 취미가 무엇인지
너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
“It’s my color, what’s your color?”
무궁무진스튜디오에 새로운 색을 더해줄 멤버가 합류했습니다! 새로운 멤버 숨이 무궁무진스튜디오와 처음 만나던 순간을 글과 영상으로 담아보았어요! 한번 살펴보실래요?
오늘의 무무스트 이야기는 여기까지!무무스트#3 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