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Equity)=평등+다양성+포용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IWD(International Women’s Day) 올해의 주제에 대해서 살펴보자.
https://www.internationalwomensday.com/
2023년 IWD(International Women’s Day)의 주제는 #EmbraceEquity 공평(Equity)을 포용하자.
이 말은 "균등한 기회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평등(Equality) vs 공평 (Equity)의 구분이 어렵거나 모호하다.
우리에게 평등(Equality)은 좀 더 익숙하다.
나는 아주 먹성이 좋은 두 아이의 엄마이고 두 아이 이제 나만큼 큰 덩치를 가진 청소년이다. 여전히 먹는 걸로 싸우는 두 아이가 다투는 게 싫어서 똑같은 것을 평등하게 두 개 사는 것에 익숙하다. 하지만 언제나 평등하게 두 개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 한 개 밖에 없거나, 구분이 힘든 것들도 많다. 빵이 하나만 남았다고 하면 이 빵을 평등(Equality)하게 나누기 위해 두 아이의 날카로운 관찰 속에서 반도체 수준의 정밀 절단 작업이 필요하다. 평등한 분배(equal distribution)는 다툼을 없애고, 불만을 줄이고, 평화로운 결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아이가 어렸을 때는 달랐다.
첫째와 둘째는 3살 차이이고, 둘째는 언제나 언니를 따라 기어 다니며 언니가 흘린 과자 부스러기를 주워 먹었다. 아직 과자를 먹을 수 없는 아기인 둘째에게는 평등함의 원칙은 맞지 않다.
언니가 먹는 맛난 과자의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억울 함이 있을 수 있지만 언니는 그것을 먹고 소화할 수 있는 나이고, 둘째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훨씬 더 비싸지만 맛이 없는 아기용 과자를 줘야 한다.
비용적인 면에서 본다면 첫째가 먹는 슈퍼 과자가 둘째가 먹는 과자보다 훨씬 저렴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상황에 맞추어 과자라는 것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나의 공평(Equity)함이었다.
공평(Equity)은 한 개인의 다름(difference)과 다양성(diversity)을 포용하여 그에 맞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상자를 똑같이 나눠주는 평등, Equality의 관점에서 키가 작은 사람은 경기를 누리지 못한다.
그림에서 보면 공평 Equity, 을 위한 배분에는 차이가 있다.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 슈퍼에 갈 수 있는 기회,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의 평등을 이루어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공평이라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모두가 이해하고 납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키가 큰 사람이 상자를 한 개 받았다면 키가 작은 사람을 위해 3개의 상자를 준 상황에서 키가 큰 사람은 차별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경기를 보기 위해 열심히 일한 키 큰 사람이 돈을 주고 상자를 사서 왔는데 키가 작은 사람을 위한 무료 상자가 나눔이 있었다면 그 순간 키가 큰 사람은 equity 공평이라는 개념을 포용할 수 있을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키가 큰 사람의 이해가 필요하고 어떤 때는 희생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를 수용할 수 있어야 우리는 좀 더 쉽게 공평을 이루어 낼 수 있다. Equity (공평) 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를 이해하고 수용해야 하는 과정 때문일 것이다.
키가 큰 사람은 상자를 기꺼이 내어 주어야 하거나, 한 개만 받은 상자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은 더 많은 상자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포용(embrace) 해야 공평함은 이루어 낼 수 있다.
국립 국어원 :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의 의미를 살펴 보았지만 그다지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등(平等) : 권리, 의무, 자격 등이 차별 없이 고르고 한결같음.
예 )
교육 기회의 평등.
평등이 보장되는 사회.
그는 자유와 평등은 만민이 누려야 할 권리라고 외쳤다.
공평 (公平):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고름.
과세의 공평.
다음번 간사는 다시 부여 쪽에서 자체 후보를 내지 않음으로써 서로가 공평을 기해 나간 것이었다.≪이청준, 춤추는 사제≫
공정(公正) : 공평하고 올바름.
공정 보도.
법관은 법과 양심에 따라 자신의 판결에 최대한 공정을 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