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이-14 무럭무럭 크다

가족이었던 닭

by 또와


brunch_toon_12.jpg


이쁜이는 정말 무럭무럭 자랐다. 아침에 계란만 하던 것이 저녁엔 오리알만 해질 정도로 자라는 것이 눈에 보였다. 3개월 무렵 개 못난이에게 물려 화병을 앓던 때에는 병원에서 1년은 키운 것 같은 크기라고 할 정도였다.

너무 빨리 자라서인지, 아니면 그냥 잘 모르는 것인지 이쁜이는 병아리 때 하던 행동을 닭이 되어서까지 반복하였다.

병아리 이쁜이를 얹고 아무렇지도 않던 선풍기가 머리를 수그리고, 빨래 건조대가 옆으로 넘어가서야 올라가는 것을 멈추게 되었다.

하지만 병아리 때 손발의 점을 콕콕 찍던 버릇은 닭이 되어서도 멈추지 않았다...ㅜㅜ


이전 14화이쁜이-13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