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메뚜기 사냥에 성공한 이쁜이
어느날, 엄마가 작은 통에 뭔가를 들고 오셨다.
이쁜이 간식으로 가져온 구운 메뚜기였다.
메뚜기를 처음 보는 이쁜이는 쳐다보기만 할 뿐, 큰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메뚜기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방석 위에 메뚜기를 놓고 손으로 방석을 팡팡 두드려 메뚜기를 튕겼다.
이쁜이는 신나서 한마리를 낚아채 물고서는 꼬꼬꼬 거리며 사냥 성공 세리머니를 했다.
세리머니를 마친 후, 신중하게 한 입 떼어 맛을 본 이쁜이는
메뚜기 맛이 별로 맘에 들지 않는지 방석에 부리를 싹싹 닦고 가버렸다.
이쁜이는 미식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