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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바다 Jun 27. 2024

요즘 인도 문화: 야동 보는 시골 사람들

2장 생활 습관

야동 보는 시골 사람들

 인도인은 영적이고 순수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세상 만물에 대해 호기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남녀의 육체관계다.


 인도에 야동 즉 노출이 심한 영화가 널리 퍼져있다. 필자의 셋집 옆방에 브라민 남자 대학생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자기 동네에서 찍은 재미있는 것이 있다며 보여줬다. 시골의 단순한 야외 무대였다. 젊은 남녀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보기 민망할 정도의 야한 춤을 추고 있었다. 그들은 시골을 돌아다니는 매춘부다. 무대 주위에는 남자들 수십 명이 앉아 있었다. 그 대학생의 말에 따르면, 요즘 인도 시골에 이런 매춘부들이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뉴스에 가끔 인도에서 성추행과 성폭행이 일어났다는 기사가 뜬다. 그 기사를 본 한국인은 가운데는 인도는 사람 살 곳이 못 된다고 말하지만, 필자가 17년 동안 살아보니 그 정도는 아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같다고 보면 된다. 좋은 사건도, 나쁜 사건도 일어난다. 인도만 나쁘다고 말하면 공정한 판단이 아니다. 필자는 자녀를 인도로 유학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인도가 위험한 곳이라면 이런 생각을 하겠는가.


 인도의 도시에도 사창가가 있다. 특히 힌두 축제 기간에 사창가가 평소보다 훨씬 붐빈다. 종교 축제를 즐기는 김에 육체적 쾌락도 즐기기 위함일까? 날씬한 매춘부의 가격이 그렇지 않은 여자보다 높다고 한다.


 이처럼 요가하는 인도인이라고 해서 항상 금욕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인도인을 지나치게 영적이고 순수하다고 봐서는 안 된다. 외국 여성의 경우, 인도 남자를 쉽게 만나는 것 특히 그들과 술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끔 ‘사고’가 났다는 기사가 난다. 인도인은 외국 여성은 아무 남자와도 잠자리를 쉽게 한다고 생각한다.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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