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의 SF 영화가 개봉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소재는 범죄 예방이다. 범죄가 일어나기도 전에 시스템이 해당 범죄를 알아내 장소를 덮치고 범인을 체포한다. 조유나 양 사망 사건을 생각하다가 이 영화가 떠올랐다. 영화는 첨단 시스템이 사익을 위해 악용되는 부작용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현실에 적용하면 어떨까 싶었다. 유자녀 가족에 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시스템이 범죄 유발 가능성이 일정 기준을 넘어선 부모(이하 보호자)와 자녀를 분리시키면 어떨까 하고. 이번 사건처럼 범인이 자녀를 살해하려는 의도와 계획이 있다는 데이터가 확실할 때 범인을 사건 발생 전에 격리시키고 살인 미수 또는 살인죄에 버금가는 형량을 적용하는 것. 물론 자녀를 살해하려고 했던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해 범인을 사형에 처하는 것도 적잖은 동의를 얻을 것 같다. 이런 상상을 해도 아이는 돌아오지 않는다. 조유나 양을 그렇게 만든 이들을 한번 더 죽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