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4.
언제부터인가 그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돈다?!
마음에 점 점 의심의 싹이 자라나 온 세포들을 짙은 초록빛으로 뒤덮고
나를 숨 막히게 할 때 나는 어찌해야 할까?
마침 그가 폰을 두고 자리를 비웠을 때 그의 폰이 더욱 돋보인다.
두근두근 심박동 수가 증가하고 초조해지면서 다리를 떨어보고 입술을 수도 없이 뜯어본다.
'한 번 살짝 봐볼까?'
사랑하는 사람이 의심이 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의심은 작은 불씨라도 한 번 그 불씨가 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것이다.
아무리 믿음의 물을 끌어와 끄려고 해도
아무리 사랑의 소화기로 잡으려 해도
이미 번져버린 불꽃은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야, 내가 많이 만나봐서 아는데 내가 보기에 저 사람은 좀 위험해."
"나 어제 저 사람 다른 사람이랑 팔짱 낀 거 본 것 같아."
etc.
수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수많은 여러 가지 상황들이
그와 나 사이를 무수히 방해하더라도
일단은 믿음이 우선된 사랑을 해보자.
주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간에
어떤 의심되는 상황이 일어나든 간에
정말 확실하지 않다면,
일단은 그 사람을 믿고 사랑해야 한다.
남보다 그 어떤 상황보다 사랑하는 님을
먼저 믿어보자.
진정 사랑한다면 의심의 불씨를 던지기 앞서
그 사람에 대한 아니, 내 사람에 대한 믿음의 씨앗을 마음에 꼭꼭 예쁘게 심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