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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주 Jan 10. 2022

'22 1월이 되고

늦은 회고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2022년이 된 지 10일이 되었다. 작년 초에 신년 계획을 세우면서 읽었던 울트라 러닝의 방식으로(나의 5시 아침 루틴) 올해의 10%는 목표를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생각 중이다. 작년에는 7퍼센트로 25일 정도 잡았는데 올해는 다른 일들이 많아서 36일 정도는 목표를 생각하고 쪼개는 시간을 갖고 싶다.


작년 연말은 작년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바빴기 때문에 신년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 이유는 회고할 준비를 틈틈이 해놓지 않았던 게 컸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주별 회고를 정리하고, 분기마다 짧게 다시 회고를 해서 연말에는 조금 덜 바쁘고 새해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생각이다.


사실 개인적인 연말 회고는 신년이 되고 나서야 시작했었다. 그럼에도 작년 한해를 이벤트와 일정과 텍스트, 사진으로 여러 번 돌아보는 과정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년에 정말 많은 사건들이 압축되어서 지나왔기 때문이다. 작년 초만 해도 3명이었던 멤버가 8명이 되었고, 그러면서 컬처데이라는 것도 해보고, 백신 1,2차 접종을 맞았고, 또 한 번의 사무실 이사가 있었고, 그렇게 원했던 (아니 인석님이 원했던 거였나.. 헷갈린다) 워크숍을 다녀왔고, 노 젓는 걸 멈추면서 제주도로 잠깐 도피를 하고 온 적도 있었고, 건강검진을 받으며 처음으로 약물로 의식을 잃어보았고, 최근엔 크로스핏을 시작하기도 했다.

작년 한 해와 4분기 OKR 회고


브런치에 글을 쓰지 않은지 60일이 지났다고 알림이 왔다. 사실 그렇게 콕 찔러주니 달갑지 않았는데 스스로 늘 마음 한편에 남아있던 부분이라 그런지 강력한 트리거가 되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그런 걸 보면 나는 등 떠밀어 주면 조금이라도 더 하는 성격인듯하다. 물론 내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걸 알기 때문에 움직이게 된다.


새해가 되고 짧은 기간 동안 두 번이나 울산을 다녀왔다. 한 번은 1월 1일과 내 생일을 맞춰 본가에 다녀오고, 한 번은 친한 울산 고등학교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다. 올해의 시작이 가족과 친구라는 점에서 나름 좋은 시작을 했다.


생일이 일요일이었지만 그다음 월요일 회사 동료들이 생일 축하를 해주고 무려 롤링페이퍼를 받았다. 롤링페이퍼라는 걸 학교 다닐 때 이후로 거의 받아보지 못했던 것 같다. 감동이었다.


롤링페이퍼를 받았다


2022  주는 우리 모두가 바라보는 방향을 잡는 전사 OMTM (One metric that matters) 잡는 주간이었고, 이번 주는  구체적으로  팀별 목표를 세우는 시간이   같고, 개인적인 목표도 같이 세워 나가려고 한다.


벌써 목표를 잘 세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직 제대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지 못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하는데 신년과 함께 시작하지 못해서 조급한 사람들이 많지 않으면 좋겠다. (나를 포함해) 우리에겐 계획할 시간이 있고, 좋은 방향 즉, 내가 원하고 나에게 맞는 방향을 찾는 일과 올바른 방법으로 시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말이다.


나는 올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더 초점을 두고, 그러기 위한 행동들을 루티너리에 넣어서 올 한 해 혹은 분기 정도는 실행하고 수정해나갈 예정이고 다음 달에 구체적인 루틴이 나오길 기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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