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벤치에서
그 꽃은
금새 피었다가
하세월에 지기도 했고
하세월에 피었다가
금방 지기도 했고
어떤 때에는
영영 아니 피거나 영영 아니 졌지요
지천에 모든 꽃은
피고 지는 때가 있는데
알 수가 없데요
도무지 모르겠데요
사람이 사람에게
피고 진
<그 자리의 꿈> 출간작가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