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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Oct 30. 2024

내이름이박힌책한권

검붉은 노을빛

노을이 붉다는 걸 직접 눈으로 보고 말았다.

해 뜨는 동쪽에 살다 보니 해지는 서쪽 풍경이 어떤 질 몰랐다.

나도 모르게 멈추고 말았다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어찌 저 검붉은 노을을 보고 그냥 지나쳐 갈 수 있겠는가.

하루의 끝이 이럴진대

내 삶의 끝은 어떤 색일까... (고왔으면)


그리곤 아무런 흔적 없이 어둠에 묻혀 사라지는 노을처럼 사라지고 잊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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