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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klin Ahn Aug 19. 2020

'스테이 홈'에 참여하라

Stay Home에서 찾는 비즈니스 기회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재택 라이프를 강제로 경험하면서 ‘Stay home’은 최근 5년간의 구글 트렌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은 트래픽이 있었고,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에선 ‘집콕’이 그랬다. 인스타그램에서 ‘StayHome’과 관련된 게시물은 연관 해쉬태그를 포함하면 무려 6천만 개가 넘어가고 있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COVID-19를 거치면서 부각된 우리 일상의 변화다. 

‘Stay Home’ 경험은 그저 물리적으로 언택(Untact)만을 의미하거나 우리 일상에 잠시 불편함을 주었던 시간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 큰 흐름에서 이미 셀프케어, 힐링, 치유 등이 부각되었고 미래의 삶에도 현재가 지속될지를 판단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le)에도 관심이 커지며 개인의 건강한 일상은 이제 무엇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워라밸은 이미 확고한 일상이 되어버렸고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마저 아껴 자신만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거실은 홈트 공간이 되었고 베란다는 반려식물을 가꾸면서 플랜테리어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배달음식과 패스트푸드, HMR로 혹사시켰던 몸을 위해 주방에서는 유기농 재료로 슬로푸드를 만드는 레시피를 체험하면서 급기야 주물냄비로 밥 짓는 즐거움까지 찾고 있음은 물론 적극적으로 디톡스 주스를 만들며 셀프케어를 실천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어쩔 수 없이 겪는 ‘스테이 홈 라이프’가 아니라 이미 우리 일상에 내재되었던 것이 COVID-19의 시간을 통해 좀 더 빠르게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셀프케어, 치유가 ‘재택’, ’ 집콕’ 그리고 ‘스테이 홈’으로 실천되면서 이미 우리 일상에 주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그런 ‘스테이 홈’을 그저 바라만 볼 것 인가. ‘스테이 홈’이 고객의 주요한 일상이 되었다면 기업은 적극적으로 고객의 관심에 들어가 라이프 쉐어링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패션기업은 패션 복종으로써 스테이 홈 웨어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도입하는 방법은 스테이 홈패션을 개별 패션기업의 아이덴티티 또는 스토리로 해석해 개성을 더해 도입하거나 기존 브랜드의 확장에서 가령 ‘스테이(Stay)’라인을 확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접근이 어려울 경우에는 스테이 홈에 어울릴 수 있는 소품으로 기존 브랜드 라인에 활력을 더할 수 있다.

스테이 홈 도입 시 소재 개발도 중요한 접근이 된다. 오가닉하고 편안함이 더욱 중시되는 흐름에 맞춰 룰루레몬은 대나무, 실크, Seacell을 채택하는 소재 개발로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스테이 홈을 위한 캠페인도 필요한데 이미 럭셔리 브랜드들이 진행하는 ‘집콕 챌린지’ 역시 고객 관심과 일상을 같이한다는 차원에서 좋은 접근이다.

다수의 패션기업들이 라운지웨어, 트레이닝 셋업 등을 스테이 홈 트렌드에 맞춰 속속 도입하고 있고 정신건강까지 확장해 주목받는 브랜드도 생기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로 피스앤콰이어트(peace & quiet)가 참고가 된다. 한편 크라우드펀딩에서는 기존 메이커들이 대응하지 못하는 스테이 홈 중에서 특화된 상황에 주목하며 가령 수면을 예로 들면 숙면을 도와주는 백색소음기, 베개, 토퍼, 아이 마스크 등이 소개되고 있다. 

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스테이 홈을 신사업의 축으로 놓고 접근하는 것이다. 이미 잘 아는 대로 룰루레몬 22년 역사에 첫 인수 사례를 남긴 ‘미러’가 그것으로 운동 스트리밍으로 스테이 홈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다. 펠로톤 역시 피트니스센터를 구매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고 스테이 홈의 영역임을 간파했기에 기업공개(IPO)까지 가능했던 것이다.

휘게(Hygge), 피카(Fika), 라곰(Lagom), 킨포크(Kinfolk) 등이 이미 오랜 기간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듯이 스테이 홈은 그저 한번 반짝할 광풍이 아니며 이미 개인 일상이 부각되면서 발현된 중요한 라이프스타일로 이해해야 한다. 기업 방향성으로 스테이 홈은 고객 라이프를 쉐어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깨닫고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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