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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io Nov 29. 2023

욕심

하늘을 올려다본다

공허한 그곳에는 

내가 바라는 것들만 모여 

아름답게 빛난다


다가갈수록 

어깨가 굳는다

숨이 가빠진다


찬란한 빛은 나를 삼킨다

눈이 먼다

몸은 녹아내린다

빛은 어둠이 된다


따뜻함은 견딜 수 없는 아픔이 된 지 오래

나를 감싸던 다정한 손길들은 멀어진 지 오래


아, 지난날 나는 그들에게 빛이었구나

그 눈뭉치 같은 기억들도 흩어져 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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