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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계원 Dec 19. 2019

의류공유의 필요성

의류공유

01. 의류공유의 필요성


'나는 옷을 거의 안 사는 편이다'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막상 옷장을 열어 보면 문을 닫기도 힘들게 무수히 많은 옷들이 놓여 있다. 이중 대부분이 내가 언제 입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옷 들이다. 심지어 안 입은 지 10년이 넘은 옷들도 많다. 날씬할 때 입었던 옷 들이다 보니까, 결혼하고 살이 찐 지금은 허리가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내 몸에 맞지도 않는 옷들을 계속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싸게 주고 산 거라서 아까워서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아직 멀쩡한 옷들을 버린다는 양심의 가책이 더 큰 것 같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옷은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입을 만한 옷은 없고, 옷장은 비좁다. 그렇다고 멀쩡한 옷들을 쓰레기장에 같다 버릴 수도 없다. 아깝다고 입지도 않는 옷들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옷값 이상으로 옷을 보관하는 공간에 대한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도시의 높은 집값들을 생각하면 방 하나를 옷방으로 쓰고 있으면, 1억 이상의 비용을 옷 보관창고 값으로 쓰고 있는 셈이 될 수도 있다.


 안 그래도 좁은 집이 늘어나는 옷 때문에 더 좁아지는 악순환을 끊을 방법은 없을까?  의류 공유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멀쩡한 옷을 버리거나 방치하는 자원낭비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의류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경제성을 높이고, 나에게 최적화된 옷들을 IT 시스템으로 추천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의류공유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 작성자 : 이계원 공유경제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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