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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날의 윤슬 Apr 02. 2023

킬링 조크

서로를 향해 드리워지는 광기와 정의




한쪽 눈 감은 정의를 강요하는 광기

양쪽 눈을 감은 광기를 완성시킨 정의


악몽 같은 하루가 빚어낸 두 미치광이


번지는 비로 스러지는 광대와 흑기사

차가운 이 삼켜버린 돈과 집착


달빛아래 흩어지는 피투성이 춤사위

밤그늘을 배회하는 고뇌어린 숭고함


서로를 덧칠하며 완성되는 두 그림자

빛을 잃은 고담에 깃드는 싸늘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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