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규동 Jan 11. 2018

'소방관' 나의 아버지

아버지랑 오랜만에 소방서에서 찍은사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있다. 중학생때 다단계 사기와 무리한 증권투자로 몇억이 넘게 빚을 지셨던 아버지. 평범한 소방공무원으로 삶을 사셨으면 12번이나 이사도 안했을테고 나 역시 평범하고 조용한 삶을 살았을텐데라고 생각했다. 늘 야간근무가 끝나고 술에 취해 집에 오시면 나에게 욕설을 하시며 나같은건 세상에 필요없는 존재라고 이야기하셨던 아버지.

나 역시도 나같은건 세상에 필요없는 존재라고 생각했었다. 예수님을 알게되고 만나기전까진 분명 그랬었다. 10년정도 지난 지금은 그런 환경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했다. 그리고 더 좋은 환경에서 가정을 이끌어보고싶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수있게 되었고 뒤에서 항상 걱정하시고 도움주시는 아버지께도 감사했다. 고난이 있었기에 지금 이자리까지 왔고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고난이 있었기에 진짜 함께할수있는 사람들을 얻게되었고, 사업에도 고난이 있기에 그걸 이겨낸뒤의 이야기를 해나갈수있는거같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내 삶을 변화시킨 말씀. 난 오늘도 고난에서 성장중이다.

작가의 이전글 #9. 새로운 맴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