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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탈 Mar 03. 2022

적립식투자 귀찮다면, 적금처럼 투자하기 좋은 펀드 2개

미국 시장지수에 가장 현실적으로 적립식투자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크리스탈입니다. :)


적립식투자, 말이 쉽지 실제로 기계처럼 매수하기가 참 힘들죠? 그래서 우리 대신 펀드매니저가 기계처럼 매수해주는 전략을 가져가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 시장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는데요. 관련 펀드를 찾아봤는데...상품이 너무 많고, 정말 복잡하더라고요. 그런데 하나하나 다 뜯어봤더니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충격적 이게도 나 대신 펀드매니저가 미국 시장지수에 적립식으로 투자해주는 펀드는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에서 만든 상품 3개밖에 없어요. 게다가 S&P500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그나마 2곳이지만, 나스닥에 투자하는 건 kb자산운용사에서 만든 상품 밖에 없어서 선택지가 없어요


(1)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2) KB 미국S&P5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3) 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근데 여기서 또 연금인지, 환헷지 하는지,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건지, 오프라인으로 가입하는 건지, 선취 및 후취 수수료가 있는지 없는지 등의 여부에 따라 상품 이름이 엄청 길어지고 복잡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수많은 상품 중에서 보수율이 가장 저렴하고, 자산운용규모가 크면서, 선취 및 후취 수수료 없는 상품만 생선가시 발라내듯이 눈 빠지게 찾아서 정리한 내용을 알려드고자합니다. 참고로, 펀드상품에는 선취 및 후취수수료가 붙어요. 선취수수료는 처음 매수할 때만 지불하는 비용으로 가입비 같은 거예요. 후취수수료는 매도할 때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하지만 없는 상품도 있어요! 차근차근 설명할 테니 잘 따라오세요!






먼저 미국 시장지수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상품은 크게 3개가 있다고 했죠. 이 상품들이 어디에 투자하는지 살펴보고 갈게요.


(1)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2) KB 미국S&P5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3) 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 이 상품을 발행한 회사는 삼성자산운용이고,

- 미국 시장지수인 S&P 500을 추종하는 ETF인 'SPY ETF' 지수에 21% 투자

- 개별 주식(애플, MS, 아마존) 등에도 일부 병행투자


(2) KB 미국S&P5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 이 상품을 발행한 회사는 KB자산운용이고,

- S&P500 지수 관련 주가지수선물 비중 90%

- S&P500 지수 관련 ETF 비중 약 9%

(개인적으로 비추, 현물이 아니라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 고위험상품)


(3) 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 이 상품을 발행한 회사는 KB자산운용이고,

- 나스닥 100 지수 관련 주가지수선물에 주로 투자 32%

-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QQQ" 비중 12%

- 개별 주식(애플, MS, 아마존) 등에도 일부 병행투자

(선물지수에 투자하는 비중이 더 높음, 심지어 벤치마크지수보다 수익률이 저조함)

(힘들더라도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게 나을 수 있음)







네 여기까지 3개 상품을 간단하게 살펴봤고요, 하지만 이 3개상 품에서도 종류가 정말 많아서,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우선 3단계로 나눠서 접근해야 합니다. 하나씩 천천히 따라오세요.


(1) 어떤 계좌로 운용할지 선택 : 일반계좌 or 연금계좌(개인연금 or 퇴직연금)

(2) 환 헷지 여부 선택

(3) 증권사 선택 : 한국포스증권 or 타증권사



(1) 어떤 계좌로 운용할지 선택 : 일반계좌 or 연금계좌(개인연금 or 퇴직연금)

가장 먼저 일반계좌로 가입할지, 연금계좌로 가입할지 선택해야 하는데요. 각각의 장단점은 명확하죠. 일반계좌로 가입하면 언제든지 돈을 뺄 수 있고, 연금계좌로 가입하면 55세 이후에 찾을 수 있지만 연금소득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상품 이름 뒤에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이라는 용어가 없으면, 일반 계좌뿐만 아니라 'ISA 중개형'으로도 가입이 가능한데요. 'ISA 중개형'계좌를 아직 모르신다면 이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우선 일반계좌로 운용할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e(수수료미징구-온라인)

②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Ce(수수료미징구-온라인)

③KB스타 미국 S&P500인덱스증권 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C-E(수수료미징구-온라인)

④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C-E(수수료미징구-온라인)


상품 이름이 너무 길어서 당황하셨죠? 괜찮아요,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우선 나스닥은 선택권이 없으니 ④번을 그대로 가져가시면 되고,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①, ②, ③상품만 비교해봤을 때 기준을 어떻게 세우냐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달라집니다.


보수율이 가장 저렴한 게 중요하고, SPY ETF 비중이 많은 곳에 투자하고 싶다 하면 ①과 ② 둘 중에 아무거나

자산규모가 가장 크고, 상장한 지 오래된 곳에 투자하고 싶다 하면 ③

환헷지를 하고 싶다 하면 ②(이건 뒤에서 자세히 설명)으로 선택하는 걸 추천드려요.


참고로 보수율이란 나 대신에 매수해주는 것에 대한 비용을 매년 1회 지불하는 건데요, 흔히 운용보수를 아래 표처럼 연 단위 %로 표현하지만, 실제 계산은 하루 단위 %로 환산해서 매일매일 이뤄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펀드를 매수할 때 보이는 펀드의 기준가격과 가입하고 나서 보이는 계좌잔고에 찍혀있는 펀드의 평가금액은 운용보수가 이미 반영된 금액입니다. 따라서 여려분들이 별도로 보수 비용을 계산하지 않아도 돼요. 이 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되신다면 3분짜리 영상을 보고 오는 걸 추천드려요.


하지만 시장지수에는 최소 10년 이상 투자해야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고, 이렇게 장기투자를 하기 때문에 수익금이 생각보다 커져요. 그래서 양도소득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계좌로 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연금계좌로 운용할 경우에는 개인연금계좌(=연금저축계좌)로 할지 퇴직연금계좌(=IRP)로 할지도 선택해야 합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정리해봤는데요, 너무 많죠? 그래서 앞서 언급한 선택 방법 나머지를 먼저 살펴본 다음에 돌아와서 다시 골라볼게요.



*S&P500지수에 투자하는 개인연금펀드(=연금저축계좌)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 [주식]S-P(수수료미징구-온라인슈퍼-개인연금)→한국포스증권에서만 가입 가능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 [주식]S-P(수수료미징구-온라인슈퍼-개인연금)→한국포스증권에서만 가입 가능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Pe(수수료미징구-온라인-개인연금)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C-Pe(수수료미징구-온라인-개인연금)

▶KB 연금미국S&P5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주식-파생형) S-P(수수료미징구-온라인슈퍼-개인연금)→한국포스증권에서만 가입 가능

▶KB 연금미국S&P5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C-E(수수료미징구-온라인-개인연금)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개인연금펀드(=연금저축계좌)

▶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증권 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C-Pe(수수료미징구-온라인-개인연금)

▶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S-P(수수료미징구-온라인슈퍼-개인연금)→한국포스증권에서만 가입 가능


*S&P500지수에 투자하는 퇴직연금펀드(=IRP)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pe(수수료미징구-온라인-퇴직연금)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_Cpe(수수료미징구-온라인-퇴직연금)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퇴직연금펀드(=IRP)

▶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증권 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C-퇴직e(수수료미징구-온라인-퇴직연금)

▶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S-퇴직(수수료미징구-온라인슈퍼-퇴직연금)→한국포스증권에서만 가입 가능




(2) 환 헷지 여부 선택

어느 계좌에서 운용할지 선택했다면,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는 '환 헤지' 할 건지, 말 건지 정해야 합니다. 보통 상품 이름에 들어가는 'H'는 Hedge의 줄임말로 환헷지를 의미하는데요. 반대로 상품 이름에 'UH'가 붙으면 Unhedge의 줄임말로 환노출(=언헷지)을 의미합니다.


"삼성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 → 환헷지 상품

"삼성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 → 환노출 상품


좀 더 쉽게 설명해볼게요. 'Hedge'란 영어사전에서 금전 손실을 막기 위한 대비책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이 의미를 환율로 가져오면 환 헷지란 외환 헷지(hedge)를 줄임말로,

환헷지(H) = 외환 + 대비책 = 외국 통화 환율의 변동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금전 손실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적용하겠다.

환노출(UH) = 외환 + 노출 = 외국 통화 환율의 변동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금전 손실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적용하지 않겠다.


예를 들어 내가 펀드를 매수했을 때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이었는데 매도를 할 때 1200원이 되었다면, 주가 상승으로 인한 매매차익과 더불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죠? 하지만 반대로 1200원일 때 매수했던 펀드를 매도하려는 데, 원달러 환율이 1000원으로 떨어지면? 그 차액만큼 환차손이 일어나겠죠.


따라서 환율이 오를 때 발생하는 환차익을 포기하는 대신, 환율이 내릴 경우에 발생하는 환차손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환헤지'입니다. 예를 들어, 환율을 1,000원으로 고정시켜둠으로써 환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방어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고정하려면 1~2% 안팎의 헷지 비용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환율을 막기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보다, 환노출로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환노출형과 환헷지형 상품을 비교해보면 환노출 상품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분홍색:환헤지, 보라색:환노출



(3) 증권사 선택 : 한국포스증권 or 타증권사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는 어느 증권사에서 거래할 것인지 선택하는 건데요. 보수율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가입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모든 증권사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입할 상품을 정했다면 그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 검색해서 어느 증권사에서 판매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우선 상품 이름 뒤에 'S-P'가 붙은 건 '한국포스증권'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포스증권에서 투자하는 걸 추천드려요. 같은 상품인데도 한국포스증권에서 가입하면 보수율이 가장 저렴하더라고요. 


자 그러면 다시 연금계좌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상품을 보러 갈게요. 앞서 설명드린 방법으로 환노출 상품이면서 한국포스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추려보면 개인염금으로 투자할 경우 이렇게 2곳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드리는데요, 두 상품 모두 한국포스증권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개인연금으로 투자할 경우]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 [주식]S-P(수수료미징구-온라인슈퍼-개인연금)

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S-P(수수료미징구-온라인슈퍼-개인연금)


퇴직연금으로 운용할 경우 이렇게 2곳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드리는데요, 한국포스증권에는 S&P500지수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 퇴직연금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더라고요, 그래서 퇴직연금계좌로 이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면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대신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퇴직연금으로 투자할 경우]

삼성 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pe(수수료미징구-온라인-퇴직연금)

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S-퇴직(수수료미징구-온라인슈퍼-퇴직연금)






네 여기까지 미국 시장지수를 기계처럼 적립식으로 매수하기 좋은 펀드상품을 살펴봤는데요. 다만 제가 추천드린 상품이 가장 좋은 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각자의 기준의 맞춰서 선택한 상품이 가장 좋은 상품입니다. 그리고 나는 또 새로운 연금계좌를 만드는 게 귀찮다 하시면 그냥 원래 사용하던 연금계좌에서 판매하는지 체크한 다음에 운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자료를 조사하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어요. '미국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은 정말 많은데..왜 펀드상품은 적을까'를 생각해봤는데, 금융사 입장에서도 아는 거 같아요. 이거 그냥 가만히 매달 투자하면 실패할 일이 없으니깐,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지도 않을 테니 선취 및 후취 수수료를 가져갈 수 없잖아요? 즉, 돈이 안되는 거죠. 차라리 메타버스 펀드처럼 그때그때 주목받는 펀드들로 계속 갈아타게 해야 증권사 입장에서는 돈이 되죠. 물론 저만의 뇌피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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