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니트 입었던 날
유난히 추웠던 날
네가 니트 입었던 날
그곳에서 우리는 따듯했었지
나불거리는 실낱들이
감겨있는 윤곽들이
너를 품고 싶게 만들었지
옷 위로 드러난 뼈가
불규칙한 숨소리가
더 안달 나게 만들었지
이제는 날이 더워
니트 입을 철이 지났지만
언제가 다시 네가 니트 입는 날
네가 입은 니트의 보풀이라도 되어
하루 죙일 네 곁이었으면.
B는 병에서 따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