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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시인 Oct 30. 2024

가사1

따듯


아마 이쯤일 거야

매년 시려워질 쯤

손은 차갑던 니가

따듯으로 기억나


이젠 닿을 수 없는

너의 온기에

또 날씨 핑계로

겨우 닫은 문 앞에

서성이게 돼


시간이 흘러

흘려보냈지만

아득히 남은

너의 흔적은

돌아오진 않는

주인의 방처럼

그대로 있어


아직도 이곳에

잠시 들러준 니가

햇살처럼 반가워


인사까지만

딱 그쯤까지야


아껴서 다음에

다음에 다시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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