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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란한 하루 Dec 01. 2020

내가 사랑하는 별명

내가 사랑하는 별명은 딱히 없다.


사실 별명으로 불려본 적도 없고,

친구를 별명으로 불러본 적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별명이 있어야 할 것 같고,

친구들을 별명으로 불러야만 할 것 같았다.

그게 친근감의 표시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고 보니

그게 없어도 다른 방식으로 친근감이나 친숙함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는 남들이 하는 걸 

내가 안 하면 뭔가 크게 잘못된 거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있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다 보니 그런 게 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 속도에 맞춰, 내 스타일로 가면 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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