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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유일 May 31. 2024

캔두잇 3부- 제품사진들

사탕가게와 제품에 개성(브랜딩) 입히기




늦어진 캔두잇의 디자인 작업기. 3부! 이제야 올립니다. :)

캔두잇은 선유도 역 근처에 있는 작은 사탕가게로 수제사탕을 만들어요. 깔끔한 단맛으로 한 번 맛보면 또 생각나는 귀엽고 맛있는 건강한 단맛이 캔두잇의 자랑거리에요. 실제로 캔두잇 사장님 두분은 부부 사장님으로 내 아이에게도 흔쾌히 줄 사탕을 시작으로 가게까지 차리게 되었다고해요. 이런 스토리를 알고- 사장님의 개성을 곁에서 보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나 하나 세세히 의논하지 않고 브랜딩 초안을 잡고- 회의를 거쳐 하나 하나 완성해 나갔답니다.



처음 시작은 간판과 명함이었어요.


캔두잇의 간판은 사탕을 닮은 동그라미에요. 글씨는 캘리그라퍼 사공혜지의 작품! :)




가게 명함은 파란색. 




사장님 명함은 노란색.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명함은 아무래도 사장님 명함이지요. :)






당장 주말마다 출장처럼 지역 마켓에 참가하게 된 캔두잇을 위해 명함부터 시작했어요. 캔두잇 사장님의 취향을 반영하여- 사장님과 가게가 하나처럼 녹아든 풍경을 생각하며 브랜딩을 했답니다.





그리하여 다음 스탭은 제품 라벨 스티커 디자인, 제작으로 제품의 색과 가게에 디피했을 때 잘 어울림은 물론 배경색과 너무 비슷하여 제품도, 라벨도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염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라인 배송이 많은 캔두잇. 포장시 사장님이 한 번에 제품 구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품마다 라벨 색상을 달리했습니다. 이런 기능적인 부분은 라벨 스티커 뿐만 아니라 식품성분표 엽서도 마찮가지로 가장 우선 고민할 부분이에요.


사진- 사공혜지




실제 적용해보며 피드백을 받아, 디자인은 중간 중간 업그레이드 됩니다. :)






성분표 엽서도 로고가 돋보이는 정사각에서- 제품파우치 안으로 넣어 포장하게 되면서 파우치 크기에 맞춰 직사각형으로 바뀌었어요. 성분표는 레시피가 바뀌거나 제품라인에 변경이 있을 때 추후 한 번 더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제품패키지 디자인은 한 번 정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더 사용하기 좋게, 보는 분들께 더 잘보이게 바뀌기도 하고, 운영방식의 변화에 따라 바뀌기도해요. 캔두잇은 운영 초기에 위와 같은 작은 변화들이 많았고 그런 부분은 라벨 스티커가 소진되는 시점에 반영하여 업그레이드 하였답니다.


그렇게 작은 변화들로 소비자 분들이 더 선호하는 제품, 더 잘보이는 제품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죠. 

제품기획, 마케팅 등 부서가 있는 큰 기업이라면 이러한 사전 브랜딩은 큰 틀을 정하고 딱딱 진행되지만- (그럼에도 변화는 없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사장님 혼자 모든 것을 다- 해야하는 개인 업체의 경우에는 그런 것을(브랜딩) 전문 업체에 맡길 수도 있고 혹은 큰 틀을 정하고 작은 부분 부분을 외주 형식으로 맡길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전문가가 아닌 이상 브랜딩이 파편화 되어 조각 날 수 있기 때문에 ㅠㅜ 가능한 전문가분께 맡기시거나 조언이라도 듣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브랜딩을 가져가시지 말고 로고 정도만 딱 정하시고 천천히 채워나가도 좋답니다. 개인 가게는 사장님 성향이 곧 가게의 전부.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싶은 사장님들은 너무 컨셉에 매몰되기 보다는 본업인 가게의 핵심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소비자 분들이 부족한 브랜딩도 이해해주시거나 좋게 봐주기도 한답니다. 조금씩 쌓아서 겹겹히 맛있는 페스츄리가 되는 것처럼 겹, 겹을 먼저 쌓아가봅시다. :)














캔두잇의 버전1. 유리병 패키지 :)

 


버전1 유리병 패키지는 따로 디자인하지 않고 기성 제품에 도장을 찍어 나가는 것으로 캔두잇 사장님의 의견을 반영하였어요. 일단 열심히 돈 벌어서 1년 후에 업그레이드 하자!고 팀 캔두잇은 의견을 모았습니다. 흐흐흐






그래도 이것도 귀엽죠?





역시 사탕은 유리병이다...







그리고 버전1의 문제점이 발견되어 (유리병의 밀폐력 문제, 포장시 손이 많이 가는 문제) 1년 후 유리병과 패키지를 업그레이드 하였어요. 이건 지난 포스팅 캔두잇 4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

https://brunch.co.kr/@uuil/654




1구 유리병 패키지 

쇼핑백 포장이 따로 필요하지 않으면서 그 자체로 선물같이 귀엽고 예쁜 1구 박스.




2구 유리병 패키지 

훨씬 군더더기를 버리면서 한 눈에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된 유리병 패키지 :) 너무 예쁘죠오! 업그레이드 된 패키지 디자인 및 제작은 이번에 사공혜지가 맡아주었어요. 당시 출장으로 베트남에 가야했던 저는 이 때 디자인 회의에만 같이 참석하였어요. 디자이너가 둘이라서 너모 좋은 점. 빵구나도 데미지가 없다. ></ 캔두잇의 모든 캘리는 사공혜지의 글씨. 덕분에 더 귀여우면서도 유니크한 모습이 된 캔두잇.





비닐파우치의 제품 라벨 스티커. 용량에 따라 선물 유무에 따라 비닐파우치나 유리병 중 선택할 수 있게 메뉴를 구성하였어요. 








그냥 사탕이 귀여워서 올리는 이미지...









이건 자일리톨 사진-... 갑분 캔두잇 제품 홍보 타임? ^^;;;; 

일단락 된 캔두잇의 브랜딩! 또 시즌에 따라 시즌 사탕이 있으니 종종 업데이트 된 디자인 보여드릴게요. 그럼 이글을 읽고 계신 분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수제사탕가게 캔두잇

https://www.instagram.com/candoit_candy/


캘리그라퍼 사공혜지

https://www.instagram.com/sagong_hyeji_design/


패키지 디자인 유유일 UUIL

https://www.instagram.com/uuil_flo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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