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에 교사가 되고 싶다는 학생에게 교사가 차례로 물었다. “왜?”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을 약을 올리며 때리고 싶어요.”, “선생님이 되면 학생들에게 깜지 100장 써오는 숙제 내주고 싶어요. 얼마나 재미있을까!”
아들이 “아빠처럼 되고 싶어요.” “왜?” “아빠처럼 아들에게 무서운 얼굴 하고 싶어요.”
자기는 좋은 교사일 거라고, 자기는 좋은 아버지일 거로 생각하며 물었을 것이다. 실제로는 자기에게 주어진 작은 권한을 나보다 약한 사람을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는 학생들이 방향을 바로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들들이 바른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가정을 화목하게 해야 하는데,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억압하고 군림하고 자기 한 몸 편하기 위해 이용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이다.
자기가 보는 자기는 실제의 자기보다 더 크고 더 좋게 보이지만, 다른 사람이 보는 자기는 자기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보기도 하고, 속마음은 보지 못하고 겉모습만 보기도 한다. 자기의 정확한 모습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