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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너에게 가는 길, 2021(변규리 감독)

다문화는 자연스럽다.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을 2년만에 봤다. 왜 꼭 봐야할 영화, 세번은 봐야할 영화라고 했는지 알겠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 한 가지만 꼽는다면 다문화는 자연스럽다는 것.


우리는 다 다르다. 똑같은 사람은 지구상 그 어디에도 없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 살고 있다는 게 그리 놀라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느끼는 내가 이 세상에서 자연스러울 권리는 "왜" 보장되지 않는것이 자연스럽단 말인가.


지배집단이 소수집단에게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권력이 잘못되었다. 그들이 소수집단을 "잘못된" 집단이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잘못된 건 바로잡는 것이다. 그러려면 또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린 함께 목소리를 내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배워야한다. 혼자서는 지배집단을 바로잡기에 턱없이 힘들기에.


2023년 3월, 한결의 근황이 궁금하다. 나조차도 과연 이 고통에 끝이 있을까? 싶어서. 그러면서도 이 고통의 끝을 내려면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하면 될까? 싶은 마음도 함께 들어서.


<너에게 가는 길> 2편도 기다립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03715



글: 포클로이(이혜진, 상담심리사, 잇셀프컴퍼니 대표)

사진: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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