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추억
인스타 알고리즘에 고추장 등갈비가 몇 번 뜨길래 금요일 저녁 메뉴로 당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메뉴라 유튜브로 검색했는데 이게 웬 걸? 어남선생 레시피가 뙇!
세상 쉬운 류수영의 고추장 버터 등갈비는 요리 똥손도 따라 할 수 있겠더라. 금요일 오후 15:30,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춰 요리를 시작했다. 등갈비 1kg짜리는 쿠팡으로 주문해서 목요일에 미리 받아뒀다.
먼저, 등갈비 막?을 하나하나 제거해 주고 1시간 30분 정도 핏물 제거를 위해 물에 담가뒀다. 중간에 1번 정도 물을 갈아주었고, 그동안 등갈비에 들어갈 양파와 대파, 된장찌개 재료를 손질했다.
17시가 되자, 쌀을 씻어 취사를 누른 뒤 고추장 버터 등갈비를 시작! 먼저 등갈비를 프라이팬에 넣어 갈색 빛이 돌 때까지 익혀준다. (아무것도 두르지 않았다.) 어느 정도 구워지면 간장 4, 설탕 4, 고추장 4를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그다음 고춧가루 2, 식초 1, 다진 마늘 1을 넣어 한 번 더 섞어준 뒤에 등갈비가 잠길 정도 (넘치지 않고)로 물을 부어 뚜껑을 덮고 약불로 40분 정도 졸인다.
그 사이 준비해 둔 재료를 쌀뜨물에 몽땅 때려 넣고 된장찌개를 끓여준다. 마지막 쌀뜨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고, 친한 언니가 준 고추된장 한 스푼을 더 넣었다. (얼큰 아주 좋아요) 끓어오르면 양파, 팽이버섯, 애호박을 넣고 끓여준다. 마지막에 두부를 썰어 넣고 고춧가루 반스푼을 넣으면 완성!
남편이 좋아하는 깍두기와 잘 익은 김치를 썰어 세팅하고, 고추장 등갈비를 확인하니 어느 정도 걸쭉하게 졸아있었다. 이때 버터를 넣어 잘 섞어주면 <고추장 버터 등갈비>가 완성된다. 버터를 넣기 전후의 냄새가 확 달라져서 내심 놀랐다. 버터를 잘 녹인 뒤에 원하는 농도가 나올 때까지 졸이면 끝! 진짜 끝! 최최최최종!
남편이 돈 주고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다고 감탄했다. 뿌-듯! 어남선생은 정말 천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