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은 투표를 정성 들여한다.
사랑하는 욱,
네가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하는 대통령 선거구나.
학교도 시끌시끌 할 텐데,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투표를 하는지 잘 지켜보렴.
특히 네 나이 때는 주체적인 사상수립이 안 된 친구들이 부모의 생각을, 또는 학우의 생각을 자신의 의지인양 오해하는 경우가 많단다. 그런 이들의 얘기는 잘 걸러내고, 너는 너대로의 투표를 준비하길 바란다.
네가 알고 있는 확실한 팩트로 볼 때 이 인간은 깜이 아니다 싶은 후보를 제끼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후보의 가치관 만을 놓고 보면 고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선관위 후보자 정보에서 이력(재산, 병역 등)도 살펴보고, 인물의 논란에 대해 꼼꼼히 검증해봐야 한다.
그다음에는 미래에 그가 해 내겠다는 공약에 대한 실현 가능성도 가늠해 봐야지. 그간의 인생행로, 업적, 조직력 등도 감안해야 한단다.
이렇게 정성 들여 살핀 후 하는 투표는 참으로 소중한 것이란다.
간혹 내 표가 사표(死票)가 되는 게 싫다는 사람들이 대세를 따르는 경향이 있는데 참으로 무지한 소리란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불가능하다는 경선에서 파란을 일으켜 민주당 대선주자가 되고 마침내 대통령이 되는 드라마 속에는 자신의 투표를 사표(死票) 따위로 보는 다수의 시각을 단호히 부정한 깨어있는 시민이 있었단다.
‘법은 권리 위에 잠자고 있는 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명언이 있단다.
허리가 휘청거리는 내 등록금과 늘 빠듯한 생활비는 사실은 정치의 영역에서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것들이란다.
잊지 않고 정성 들여 투표의 권리를 행사하되, 후일 곰곰이 복기해서 시간이 갈수록 더 나은 선택,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민주시민이 되길 바란다.
29(목)~30(금)이 사전투표일이다. 본투표일인 6월 3일에는 주소지인 집에까지 내려와야만 투표가 가능하니 사전투표일에 학교에서 꼭 투표하렴.
사랑하는 아빠가.
2025.05.27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소]
http://info.nec.go.kr/main/showDocument.xhtml?electionId=0020250603&topMenuId=BI&secondMenuId=BIAP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