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곽승희 Feb 02. 2019

오늘의 나, 나를 지키는 행동을 선택했나요?

2019년 회고 1월 

*디지털디톡스와 퇴사 후 시간을 회고하고 내린 결론

-  주기적 회고가 필요함/디지털에서 오프라인되는 시간을 천천히 늘려가야함. 이 결론을 실행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행위를 이어감.


- 매일의 기록을 남김.

1.사건이나 사고, 시간 흐름대로 이어진 일상, 질문과 의미들을 기록

2.기록 종류

하루를 마무리할 때 다이어리에 메모

<오늘, 그리고.> 종이에 원 시계 그림을 그리고 집중해서 일한 시간을 색으로 표기, 말일에는 집중한 시간 숫자 기록만 남기기도.

 

+집중/휴식 시간을 핸드폰 알람으로 설정.

핸드폰은 휴식 시간 때 메일 확인, 알림 앱에 딸린 뉴스 확인 용도로만 사용.



-1월 기록에서 뽑아낸 질문

1.오늘의 나, 나를 지키는 행동을 선택했나

습관과 관성에 휩쓸리기 직전, 잠깐 멈춰서 그 시간을 자각하거나, 나의 행동을 의식했는가

2.부분으로서 전체와의 관계성을 인지했는가?



-1월 기록에서 뽑아낸 의미

1. 리츄얼* 중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존재를 인식하는 관점을 얻음.

    손가락 한 마디도 나일 수 있듯, '나'는 부분으로서 존재하며 전체로서도 존재함. 또한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맥락 위에서 존재함. 무 자르듯 존재하는 지금은 없음. '나'는 사회와 세상의 일부분으로서 시간이 이어지는 과정 중에 존재함.


    나의 중지가 나이듯, 이 세상에 먼지처럼 작은 존재인 나 역시 세상임. (이 관점을 얻게 된 과정을 글로 잘 풀어쓰고 싶으나, 아직 시도하지는 못함. 2월에는 꼭!) 일부분으로서 '나'는 전체인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어나갈지가 숙제. 

    

    세계의 모든 존재는 원자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그 차원에서 이 깨달음을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함. 물리학 책을 읽으며 과학적 지식을 찾고 있으나, 혼자서 지속하기 어려움. 이런 쪽에 관심있는 과학자 어디 안 계신가요?

(*춤의학교에서 배운 동작으로, 중지로 원을 그리며 온 몸을 이완하게 됨)



2.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없다.

    습관이 무섭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한다. 좋은 습관이 좋은 나를 만든다. 반대의 경우 스스로를 파괴하는 내가 된다. 중독이 된 습관은 자기파괴적 나를 만들 뿐이다.


    정신적, 시간적 자해 행위로 이어지는 습관은 내가 가진 가능성을 순간순간 죽이고 있었다. 무한정의 시간이 흘러넘치는 것 같지만, 무의미한 반복/소비/소진 속에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미래의 나를 죽인다는 의미. 미래의 나를 파괴하면서 지금의 내가 온전할 순 없다. 파괴해선 안 된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 모두를 책임져야 한다.

    내 삶의 주도권이 외부에 있을 땐, 내가 이런 '정신적∙시간적 자해 행위'에 중독되어 있는지도 몰랐다. 내 정신의 콜레스테롤, 생각의 비계를 남김없이 청소하고 싶다.



3. 굉장히, 글 쓰고 싶어했구나.

    이틀 만에 손으로 13편 씀. 물론 이미 그 전에 세 차례에 걸쳐 글의 구성을 뒤엎은 시간이 쌓인 덕분이겠지만. 13편 중 두 편을 타이핑하다 손가락 끝이 아플 정도로, 분량도 꽤 됨. 총 4주에 걸쳐 19편 글을 쓰고 편집함.

3차 개요 구성안(좌), 2차 개요 구성안(우)

1년 8개월을 19편의 글로 마무리한다. https://brunch.co.kr/@kshee/210 



-1월의 협업

1.춤의학교

2.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 박종우 캠프 홍보물 http://www.mangoboard.net/publish/1108396 

3.금냥이

4.힐스 캣맘

5.청년인생설계학교



-2월로 넘기는 일

1.읽기or완독

-PUBLY <브랜드 디자인 - 촘촘한 실무의 단계들>, <2019 트렌드노트: 생활 변화 관찰기>, <수평적 조직문화 파헤치기> 무료 구독 기간이 끝나버림... 재정 상황을 고려하여 유료 구독을 결정해야...

-<떨림과 울림(김상욱)>, <보이지 않는 세계(이강영)>

-<동작중심 표현예술치료>

-김창준님의 책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번역)> 


2.취직

- 입사지원서 마무리

-구직 공고 업로드



3.쓰기

-<내 인생의 노래>

-보결커뮤니티댄스 1월 수업 정리 

-프로와 아마추어라는 이분법, 일에 대한 시선



Photo by Toa Heftiba on Unsplash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