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감성]
눈이 부십니다. 앞에는 자동차들이 저 빛을 향하듯 달립니다. 목적이 뚜렷해 보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이 잠시라도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순간을 만끽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순간은 찰나에 지나갑니다. 그래서 사진을 기록합니다. 그래도 안타깝습니다. 알지만, 여기에 작은 슬픔도 속해 있습니다. 달리면서 생각했습니다. 영원이란건 뭘까요. 그건 없습니다. 지나가는 순간의 가치가 더욱 고귀한 것일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빛이나고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또 기다려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또 설레어 지기도 합니다. 마냥 저 빛까지 달리고 싶습니다. 정말 빛까지 달리게 된다면, 다다른 빛에는 소망하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