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감성]
새삼 느껴지는 건 본인의 나이가 어느덧 37살이 됐다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추억으로 남아있는 많은 기억들. 누구나 인생의 황금시기, 절정의 시기라는게 있다고 했습니다. 그 시기는 문득 갑자기 깨닫는 것이기도, 아니면 알지 못한 채 무덤덤하게 지나쳐 버리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황금, 절정은 언제쯤이면 올까요. 만약 지금이 설마 그 황금시기라면 "개똥"입니다. 자주 보는 얼굴들이라 그런지 친구들의 얼굴은 그대로 인 듯 한데 지나간 사진을 보면 어찌 이리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도 하기 싫었던 아이와 지금은 둘도 없는 사이가 되어버린 것처럼, 그 시절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이 지금, 이제는 어찌 그리 유치했었을까 드는 생각이 나네요. 그게 나이를 하나하나 먹어간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사과서리를 했던 어린시절 동심과 우격다짐 했던 소년시절을 거쳐 이제는 그 모든것이 머리 속 깊은 곳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