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추천지!
굿모닝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동남아시아의 떠오르는 관광명소 중 하나인 라오스의 '비엔티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꽃보다 청춘>덕분에 유명해지긴 했지만 아직 라오스 여행을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이 많아 생소할 수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엔티안'에 대한 소개와 여행팁, 추천코스 등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엔티안
비엔티안은 라오스의 수도로 메콩강이 도시를 동서로 가르며 태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옛 라오족 왕조 이래 계속 유지되어온 오래된 수도로 1350년대부터 왕국의 중요한 행정도시로서 기하고 있습니다. '비엔티안'의 사전적인 의미는 '달이 걸린 땅'이라고 합니다. 이름처럼 달이 뜬 밤의 야경이 멋진 곳으로 개발이 덜 진행되어 자연경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운치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비엔티안은 험한 역사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1779년에 태국의 식민지가 되고, 이후 1953년까지는 프랑스의 식민지 신세를 겪다 이후 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종전 후 해방되었습니다. 라오스 내전 이후 라오스 공산당이 왕조를 무너뜨리고 라오스인민공화국이 생겨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식민지 시대를 거치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문화재 등이 많이 파괴되었는데 특히 불교 유산들의 손실이 크다고 합니다. 과거 80개의 사원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현재는 20개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비엔티안을 포함한 라오스의 날씨는 전체적으로 건기와 우기가 정확히 구분되는 기후입니다. 대체로 덥고 습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고 내륙국가있다보니 바다가 없지만 암염이 산출되어 소금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외국인의 투자로 경제가 발전하며 도심 내에 빌딩 등의 건물도 들어서고 있습니다. 인구는 54만명의 도시로 쌀, 야채, 사탕수수, 잎단배 등이 산출되며 도시 전체가 큰 나무로 덮여 있습니다.
2. 쉽게 가는 법 & 여행팁
인천공항에서 비엔티안으로 가는 직항노선이 있습니다. 비행기 탑승 시 5시간 반 정도 날아가면 비엔티안 왓타이 공항에 도착합니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국가중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나라라서 그런지 내륙교통이 상당히 발달해있다고 합니다. 수도인 비엔티안 외에도 루앙프라방, 방비엥 등의 명소를 가실 분들은 버스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방문하시면 됩니다. 태국과 인접한 나라여서 메콩강에서 태국으로 이어지는 '우정의 다리'가 있는데 동남아 여러 나라를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겁니다.
3. 추천코스
1) 씨엥쿠앙
씨엥쿠앙은 '부다파크'이름으로 더 유명한 곳으로 부처와 관련된 수많은 조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1958년에 루앙 푸라는 조각가와 그의 동지들과 많은 시간을 바쳐 만든 장소로 200여개의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불교의 신으로 추앙받는 부처 외에도 시바, 비슈느 등 힌두교의 신 조각들도 있습니다. 장소 자체는 무덥고 습하지만 나무들이 그늘을 덮어주어 그럭저럭 움직이기 편하여 관람하기에 힘든 점은 없습니다.
2) 파탓루앙
파탓루앙은 1953년 재건된 45미터 높이의 황금빛 탑을 지닌 불교사원입니다. 부처의 가슴뼈를 안치한 성스러운 장소로 라오스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이 때문에 국장과 지폐에 사용됩니다.
3) 팟투사이
팟투사이는 1957년 세워진 개선문으로 '승리의 문'이라는 뜻을 지닌 장소입니다.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축물로 적국이었던 프랑스 개선문과 라오스 신화의 '키나리'여신을 형상화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4) 왓 시사켓
왓 시사켓은 비에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입니다. 사원 내에는 부자들의 유골을 안장한 탑들이 많이 세워져있고 사원 내에는 부처와 관련된 그림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별도로 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650원 정도라 부담은 없지만 태국처럼 복장에 제한이 있어 노출이 심한 옷은 입장이 안된다고 합니다.
4. 여행 후기
라오스는 배낭 여행객들의 천국이라는 말과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봐야 할 여행지'라는 명성처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의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어있고 도시를 걷다보면 불교와 힌두교의 문화유적지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의 수도보다 도시의 규모는 확연히 작은 것이 느껴지긴 하지만 극장, 클럽,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의 숙소 등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서 꼭 필요한 문화시설을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골목골목을 오가며 숨어있는 명소를 찾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먹자거리 골목이 많아서 편하게 음식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음식들을 접하게 되는데 자극적인 음식이 입에 맞는 분들은 취향저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해가 진 후에 야시장 탐방이 묘미입니다.)
이곳에 와서 알게 된 사실인데 라오스의 남자들은 1개월에서 3년이라는 기간동안 사원에서 가르침을 받는다고 합니다. 세계최빈국 중 하나인 라오스는 불교의 영향때문인지 가난하게 사는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어려운 형편에도 서로 나누며 신을 섬기는 성향이 강하다고 하네요.
비엔티안은 한적하고 조용한 도시를 탐방하며 휴양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고도 제한이 엄격한 나라인만큼 낮은 집과 건물들이 대부분이라서 도심에서도 멀리 전망을 살펴보기 좋습니다. 라오스의 주요 교통수단이 자전거인데 외국인에게도 하루 1만원의 비용으로 대여가 가능하니 메콩강 주변을 산책하며 주변의 재래시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추천드립니다. 현지인들이 부대끼는 거리를 운치있게 걸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볼거리만 따진다면 라오스 내 다른 명소인 루앙프라방과 방비엥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패스트푸드와 배달음식이 없는 도시로 느긋함이라는 문화가 만연한 곳으로 숙박시설은 호텔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구하기 편한데 특히 몇몇 게스트하우스는 한인들이 운영하여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영어 등의 소통이 부족한 라오스에서는 여러가지 여행팁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현지인의 도움이 절실하니 거부감 없으신 분들은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숙박비는 1박에 대략 7천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희망은 훌륭한 아침식사이자 열악한 저녁식사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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