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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하
Aug 08. 2022
밤낮
밤에 부는 바람과
낮에 부는 바람이 다르듯이
밤에 피는 꽃과
낮에 피는 꽃 향기가 다르듯이
우리가 사랑하는 이유도
밤과 낮이 다른 것은
달이 한 낯만 보여주는 탓은
아닐 테지요
그림자에 가려져야만
빛이 나는 탓은
아닐 테지요
밤의 그대 목소리와
낮의 그대 손길이 다른 것은
잠든 새들에게
자장가를 들려주려
우리가 지저귀기 때문일 테죠
그토록 광활한 노을 뒤에
심연 같은 어둠이 피는 것은
그저 우리를 가려주기 위함일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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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고 고유한 상상의 세계를 펼쳐내는 작가 박하입니다 #여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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