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하 Sep 15. 2022

wasting

2019






내 사랑

너에게 낭비한 걸까

꾸어줬어야 좋을까

거스름이라도 되받아야

널 영영히 지웠을까

가을은

이삭처럼 저물고

바람처럼 왔다갔다

이어 혹독한 네가 온다

남발한 네가

여기저기 흩뿌려진 밤

거둬야 할 나머지는

내 독장에 가둬버렸다






작가의 이전글 푸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