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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장장 Dec 31. 2018

366일을 기다리며

새해 1일, 다시 시작하는 날

366일에 다시 떠오를 해를 기다리며 인문학공장 공장장이 올립니다.


달도 차면 기운다

달이 둥그렇게 커지면

다음날부터는

한쪽이 점점 기울어진다


이 자연 현상을 아는 사람들은

달이 기울 때를 기다린다.


기울어서 작아지면

다시 커진다는

희망이 담긴 자연 현상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우면 채우고

채우면 다시 비우는

자연의 반복 현상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숭고한

희망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인류는 어떤 것이 커져서

처음의 자리로 돌아오면

다시 작게 만들었다.

시간을 세는 방식도 그러했다


365일이 지나고 다음날을

1일 이라고 부른다.

내가 밟고 있는 땅이

해를 한 바퀴 삥~돌아

처음 자리로 왔기 때문에

비운 것이다


30일이 지나도 다음날을

1일 이라고 부른다.

달이 땅을 한 바퀴 삥~돌아

처음 자리에 다시 왔기에

비운 것이다


낮 12시가 지나면

1시라 부른다.

해가 하늘 한가운데 왔기에

비운 것이다


밤 12시가 지나도

1시라 부른다.

달이 하늘 한가운데 왔기에

비운 것이다


1은 꽉~채워지는 순간에 탄생한

비워진 숫자이며

기다림 없이 바로

시작하는 숫자다


그래서

시작을 의미하는

1을 만나면

머뭇거리거나 걱정하기 보다는

당장 나서야 한다


이전에 채워진 것들은

그것으로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미련을 갖지 말고

주저 하지도 말고

바로 다시 시작하면 누구나

다시 채울 수 있다


사람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에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은 순간순간

1이라는 숫자가

나에게 찾아 오기를

기다리며 산다


그 중에서도

366일을

새해 1일이라 부르는 것은

다시 시작하는 의미를

가장 많이 부여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 상징적 의미를

해에 담아 두었다


그래서 366일 날에

떠오르는 새해를 보러

높은 산에 오르고

넓은 바다에 가서

소원을 비는 것은 아닐까요


내 마음에 1이 들어 오면

나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도

같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365일 동안에 채운 것들이

부족할 지라도

또는 넘칠 지라도

지난 365일에 모두

남겨 두기 바랍니다


다시 시작하는

새해 1일 날부터

희망 가득 챙기고 시작해 보세요

새해 복 많이 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영상으로 보시고 싶은 분이 있을까요?

공장장이 읽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VBJKUsTb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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