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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에 대비하는 기술, 상용화를 기대해


사회적으로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에 대비하는 기술 역시 개발 중이다. 중국에서 만든 층간소음 우퍼스피커처럼 상대를 향한 보복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성을 담고 있는 게 국내 층간소음 대비 기술의 방향성이다. 현재 인천의 몇몇 아파트에서 실행 중이며 가장 상용화 가능성이 큰 기술이 진동을 통해 층간소음 세대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아파트 바닥에 센서를 장착해 어느 세대에서 진동이 들어오는지 알아내는 방법이다. 층간소음의 문제 중 하나가 어느 세대에서 소음이 발생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기술은 진동이 발생하는 세대를 알려줘 관리사무소에서 대처가 용이하게 만든다. 층간소음 항의나 고소 문제에도 큰 힘을 줄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가해 세대 역시 자신이 층간소음을 내고 있음을 인지하며 생활패턴이나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다음은 천장에 설치하는 방음제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이 힘든 이유는 위층 협조가 없으면 아래층에서는 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위층에 층간소음 매트를 설치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성인만 있는 경우 청소하기 힘든 층간소음 매트를 설치하는데 거부감을 지닌다. 층간소음의 주원인인 발소리는 천장이 진동하면서 생기는 충격이 문제다. 소리만 들린다면 크지 않기 때문에 견딜 수 있다.     


이 기술은 천장에 목재를 체크무늬로 설치해 위층에서 내려오는 진동을 막는다. 진동만 들리지 않아도 발소리의 충격은 무뎌진다. 인테리어를 신경 쓰는 입장에서는 선호하는 방법이 아니겠지만, 위층이 비협조적일 때 아래층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위층과 층간소음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싫으며, 보복소음으로 문제를 일으키기 싫은 분이라면 생각해 볼 법한 기술이다.     


층간소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야 이와 관련된 기술 역시 계속해서 발전을 이룬다. 건설사를 압박해 봐야 층간소음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전부터 건설사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으나 이미 지어진 아파트를 폐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 그보다는 지어진 아파트 내에서 소음을 최소화하거나 문제를 찾을 수 있는 기술, 어린 시절부터 층간소음에 대해 인식시키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교육과 문화를 형성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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